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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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화양연화|2014년 11월 12일

또렷이 기억난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때, 그러니깐 자그마치 17년전, 여전히 건재한 서울극장에서 '컨택트'를 보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아해마지않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느낌들, 당시엔 흔치 않았던 145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이었지만 우주 포르노라는 게 존재한다면, '바로 이영화가 우주 포르노야'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황홀한 영화였다. 재미있는 건, 매튜 맥커너히가 두 영화 모두 주연이라는 점. 물론 컨택트에서는 조디 포스터가 중심에 있었지만 말이다. 인터스텔라와 컨택트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두 영화 모두 그 존재 자체로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비티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우주라는 공간만 같을뿐 전혀 다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그

자유의 언덕, 2014

자유의 언덕, 2014

화양연화|2014년 9월 12일

나는 누가 뭐래도 어쩔 수 없는 홍상수빠다. 홍상수 감독님 영화는 불쾌하지만 유쾌하고 쓸쓸하지만 따뜻하다. 매우 비현실적인 동시에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 없다. 하지만 내 나이 이십대때 그의 영화는 잠시 재껴두는 영화였다. 도대체 영화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알겠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여전히 'nothing or something'. 어느 시인은 홍감독님 영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자와 우연히라도 홍상수 영화를 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연애에 해롭다. 내가 써먹을 수 있는 온갖 찌질한 작업 멘트들이 다 완비 돼 있다. 어떠한 창의력을 발휘해도 그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 조낸 자괴스럽고 열등감 돋는다. 이미 그 영화를 본 여자에게 자칫 어설픈 멘트를 날

매직인더문라이트

매직인더문라이트

화양연화|2014년 8월 21일

"소피의 미소에 비하면 네 이론은 얼마나 하찮으니" Magic in the Moolight/2014

Robin McLaurin Williams(1951-2014)

화양연화|2014년 8월 12일

oh captain, my captain!!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Attila Marcel, 2013)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Attila Marcel, 2013)

화양연화|2014년 7월 29일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차곡차곡 쌓여서 어느 기억은 무의식 어디쯤에, 또 어떤 기억은 의식 어디쯤에 자리잡는다. 그리고 때로는 무의식과 의식 사이 그 어디쯤에서 경계를 넘나들며 부유하기도 한다.그리고 그 모든 기억들이 쌓여서 에고를 형성한다. 그러니깐 자아는 내가 인식하던 인식하지 못하던 나의 기억들 위에 형성된다. 그러니깐 나는 지금 나의 기억들을 밟고 서있는 것이다.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기억, 그러니깐 인식하지 못하는 기억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사물이나 감각을 통해서 표면위로 떠오를때가 있다. 보통은 사물보다는 감각이 좀 더 커다란 촉매제로 작용하는데, 냄새나 음악 등이 그러하다. 마담 프루스트도 이야기한다. '음악은 가장 좋은 미끼'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