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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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X 김태리

화양연화|2016년 11월 28일

[화양연화]네 옆에서 환했던 나의 날들 윤지수, 33세, 심리상담가 태어나 단 한 번도 축복받지 못한 삶. 그가 여자의 뱃속에서 막 자라기 시작했을 그 무렵부터, 그에게는 온갖 소문들이 꼬리표처럼 뒤따랐다. 몸 파는 여자의 아이. 부잣집 첩의 아이. 혹은 강간 피해자가 낳은 아이. 무엇 하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 속에서, 여자는 아이를 낳은 그날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안은 채로. 여자는 죽었고, 아이는 살아남았다. 아이를 거둔 여자의 엄마는 살아남은 아이에게 자신의 딸과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너는 목숨이 참 질긴 아이구나. 네 어미의 몫까지 네가 짊어지고 살아라. 그러나 여자의 목

이제훈X천우희

화양연화|2016년 7월 20일

www.dzgol.net 출처 없는 무단 불펌을 금지합니다 - 신샛별 29세 신문사 기자 '네 불행을 바라는 내 사랑을 용서해' 엄마는 샛별이 열여섯이 되던 해 집을 나갔다. 학교를 일찍 마치고 집에 갔던 날, 엄마는 낯선 남자와 침대에 누워 있었다. 수치심을 모르던 엄마와, 그 남자의 뻔뻔한 얼굴. 그 일이 있은 후 딱 일주일 만에, 엄마는 샛별의 인생에서 사라졌다. '별아, 이제 다 컸으니까 엄마 없이 잘 살 수 있지?' 한마디를 남기고서. 완벽하진 못했어도 행복했던 샛별의 세계는 그 날 모두 무너졌다. 눈을 뜨면 매일이 지옥이었다. 수치심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버지는 술을 마셨고, 그럴 때마다 샛별을 폭행했다. 때릴 수 없는 엄마 대신이었다. 샛별은 차

주중에 본 영화 세편

화양연화|2016년 6월 24일

시선 사이(If You Were Me, 2015) @메가박스 코엑스 13년 전부터 제작되어온 '인권'과 관련된 옴니버스 단편영화.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이 참여하였는데 나는 순전히 이광국 감독때문에 보았다. 그의 지난 작품들, , 등에서 보여준 스토리텔링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었는데 이번 단편영화 역시 좋은 작품이었다. 이 외에 , 역시 무거울 수 있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위트있게 풀어놓았다. 백엔의 사랑(百円の恋, 2014)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 꿈도 희망도 미래도 의지도 그 무엇도 없던 이치고. 우발적으로 독립을 하게 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연애다큐 - <오늘영화> 중에서..

연애다큐 - <오늘영화> 중에서..

화양연화|2015년 8월 25일

교환과 하나는 연인이다. 하지만 둘은 어느날 이별한다. 이별의 이유는 간단했다. 하나의 ''변덕'때문이었다. 그러니깐 모든 사랑의 이별이 그렇듯, 하나의 마음이 변덕을 일으켜 더 이상 교환을 사랑하지 않게 된 것이다. 누군가, 사랑은 '교통사고'라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별 또한 '교통사고'다. 구교환 감독의 단편 영화 '연애다큐'는 진부하고 흔하디 흔한, 그야말로 그렇고 그런 연애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진부한 이야기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영화보다 페이크 다큐 형식이 잘 어울리기도 한다. 거기에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유머를 섞어서 유쾌하지만 찐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런닝타임 30분 정도의 단편이지만 장편 영화로 재편집해도 손색이

Rudderless

화양연화|2015년 7월 8일

공감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생각의 폭을 넓혀주기에는 충분했다. 몇해전 보았던 가 생각났고 이장혁씨의 노래 가 생각났다. 음악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영화의 감정선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유머도 좋았고, 과하지 않은 감정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