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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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posts순신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알았심더 함 해보입시더.
처음에 비변사 정승들이 모여서 어전회의를 하는데 나보고 삼도수군통제사를 다시 맡아 왜의 바닷길을 빨리 막으라고 하시더라. 원균이 칠천량에서 다 말아먹어서 이젠 쓸만한 거북선 한 척도 남아 있는 것이 없는지라 "이거 너무 무리 아닙니까?" 하고 임금님께 말씀드렸더니 곰곰이 생각하시다 뭐라고 말하셨다.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아는가? 병력과 군량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시던가? 아니다. 무척 미안한 표정으로 "순신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하시는 거다. 그래서 두말할 것도 없이 임금님께 "네, 알았심더. 한 번 해보입시더" 라고 대답하고는 바로 출전 준비를 했다. (중략) (담담한 목소리로) 후회? 나는 없어요. 후회한다고 해봐야 돌이킬 수도 없고. 후회를 마음에 담아두고 살
왕가위가 위대한 개츠비를 연출한다면
개추비(介追飛) , 중국식으로 이름 뒷글자만 따서 편하게 부르면 아비(阿飛)가 되겠지요. 어제 일을 잊을듯 모두들 크게 취하는 파티의 현장 속에서도 그는 결코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않습니다. "인간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라더군. 잊을 수만 있다면 매일 매일이 새로울 것이라고 했지. 개추비, 자네도 이 술을 마시고 지난 일을 잊게나." 개추비는 지난 일을 잊는다는 취생몽사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는 저 멀리 강 너머의 저택만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도화꽃 만발한 그곳은, 사랑했으나 붙잡지 못했던 여인이 살고 있는 저택이었지요. 개추비는 할 일이 없을 땐 늘 강 너머를 바라봤습니다. 취생몽사는 그녀가 개추비에게 던진 농담이었습니다. 그녀는 개추비에게 이렇게도 말했었답니다. '갖지는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