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ure from Empt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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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부 여행: 고웅(高雄) 3

대만 남부 여행: 고웅(高雄) 3

Pleasure from Emptiness|2014년 8월 23일

- 타구영국영사관 기진(旗津)에서 배를 타고 고산(鼓山)으로 다시 나와 서자만(西子灣, 시쯔완)의 작은 언덕 위에 있는 타구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로 향했습니다. 타구영국영사관은 1864년에 영국영사관으로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그러니까 대만에 세운 최초의 영사관이자 최초의 서양식 건물입니다. 지금의 모습은 전쟁과 태풍으로 심하게 피해를 보아 1986년에 고증을 거쳐 수리 복원된 모습입니다. - 타구영국영사관 건물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아름다운 아치형 회랑이 빙 둘러가며 있고, 실내에는 역사문물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타구영국영사관 타구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이란 이름에서 '타구(打狗, 다거우)'는 고웅(高雄)의 옛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이곳 원주민이

대만 남부 여행: 고웅(高雄) 2

대만 남부 여행: 고웅(高雄) 2

Pleasure from Emptiness|2014년 8월 22일

- 고산륜도참 고웅에서의 둘째 날, 오전 일찍 고산(鼓山, 구산)에 있는 고산륜도참(鼓山輪渡站)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기진(旗津, 치진)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기진은 고웅 앞바다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섬입니다. 위 사진에서 기고륜(旗鼓輪)란 글자가 적혀 있는 배가 바로 고산과 기진 사이를 운항하는 배입니다. 배가 있는 곳이 고산이고, 바다 건너 빤히 보이는 곳이 기진입니다. 이 두 곳 사이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서 배로 5~1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기후천후궁(旗後天后宮) 기진륜도참(旗津輪渡站)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렸습니다. 해변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기후천후궁(旗後天后宮)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고웅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항해의 수호신인 마조(媽祖

대만 남부 여행: 고웅(高雄) 1

대만 남부 여행: 고웅(高雄) 1

Pleasure from Emptiness|2014년 8월 21일

- 고웅으로 비행 중인 비행기 여름휴가로 4박 5일간 고웅(高雄, 가오슝)을 다녀왔습니다. 고웅은 대만 제2의 도시로, 대만 남서부에 있는 낭만적인 항구도시입니다. 기후는 일 년 내내 햇볕이 많고 따뜻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여느 도시 사람들보다 소박하고 친절하며 느긋합니다. - 고웅국제공항역 플랫폼 고웅국제공항에 내리면 바로 곁에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숙소로 들어가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고웅에는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홍선(紅線)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귤선(橘線)이 있습니다. 고웅국제공항역은 홍선에 있습니다. - 삼봉궁 숙소에 도착 후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푼 후 밖으로 나섰습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포항 장기읍성

포항 장기읍성

Pleasure from Emptiness|2014년 7월 29일

- 장기읍성 동문터 요즈음 푹푹 찌는 더운 날씨로 한낮에는 밖에 잠시만 있어도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 포항 장기로 향합니다. 장기읍성(長鬐邑城)은 장기면사무소에서 산등성이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습니다. 읍성은 보통 평지에 있고, 지방의 관아와 민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기읍성은 일반적인 읍성과는 달리 평지가 아닌 동악산(252m) 동쪽 자락에 자리 잡았습니다. 말하자면 산성입니다. 와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이곳에 흙으로 처음 성을 쌓았고, 조선 세종 21년(1439년)에 돌로 다시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 동쪽 성벽 성의 형태는 마름모꼴에 가깝습니다. 둘레는 1

계산성당의 이인성 나무

계산성당의 이인성 나무

Pleasure from Emptiness|2014년 6월 10일

- 계산성당의 이인성 나무 계산성당(桂山聖堂)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보기 위해 대구로 갑니다. 이 나무는 '이인성 나무'라는 감나무입니다. 그냥 봐선 그저 평범해 보이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나무가 유명해진 것은 이인성의 이란 그림 때문입니다. 이인성(1912~1950)은 대구가 자랑하는 천재 화가입니다. 그의 그림 하나로 나무에 이름까지 붙여 기념할 정도이니 이곳 사람들이 그에 대해 느끼는 애정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인성, 계산동 성당, 1930년경, 종이에 수채, 35.5 x 4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인성의 이란 그림입니다. 어느 겨울날 계산성당의 정경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에서 성당 앞의 기와지붕 위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