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새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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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닝 플레이북(스포 좀 있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스포 좀 있음)

월간새농민|2013년 3월 4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정신질환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대단히 꺼리는 편인데, 이 영화를 보면 그런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치료해가는 과정이 참 부럽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자신이 싸늘하게 내치더라도 여전히 아껴주는 주위의 고마운 사람들이 그저 부럽고. '섹시남' 브레들리 쿠퍼의 섹시함이라곤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지만 헝거게임에 나왔던 제니퍼 로렌스는 섹시하지 않으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 브레들리 쿠퍼에게 왜 반했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던 게 이 영화에 드는 단 한가지 의문이다. 자신도 나름 상처를 갖고 있는 그녀는 브레들리 쿠퍼에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급의 정성을 들여 춤을 가르침으로써 서로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 솔직히 그런 장면에서 감동받았다. 그리고 난 백날 조깅해봐야

GIRLS

GIRLS

월간새농민|2013년 1월 1일

남들이 다 미드를 보고 영화를 다운받아보는데, 나는 그 흔한 다운로드 사이트 하나 모르고 토렌트가 뭔지 쓸 줄도 모르는 그런 남자. 총각시절(아...시절이라니) 포인트충전하고 포르노를 다운받았던 사이트가 어딘지 지금은 진정 기억이 안난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하고 만화책방에서 책을 빌리는 것조차 저작권을 위반하는 것인지 고민하던 때가 잠시 있었다. 원래는 저작권이니 그런 개념조차도 없었는데, 즐겨찾는 블로거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그런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왠지 고상하고 깨어있는 척이라도 해야겠구나 하는 가식도 여전히 있다. 나는 돈 주고 봐야할 영화를 다운받은 적이 없다. 그럴 일도 없었고 욕구도 없었다. 여전히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주의다. 하지만 망했다. 마님이 막 본다. 어디서 받은 건진

Snister (살인소설)

Snister (살인소설)

월간새농민|2012년 11월 25일

어제 멍 하니 누워 잘락말락한 정신으로 방바닥에 등을 지지면서 촛점없이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마님이 '같이 볼래?' 하면서 티브이 뒷편에 USB를 꽃았는데, 저게 뭐여 하면서 졸리면 자야지 했는데 잠이 안와. 무서워서 잠이 안와. 진짜 식겁했다. 인트로의 흡입력이 대단하고 신선하다. 인물을 중심에 놓지 않는 카메라 앵글은 공포감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당연히 일부러 한 것이겠지. 보통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무서운 일이 있으면 바로 경찰을 부를텐데, 주인공은 호기심이 너무 강해서 뭔가를 파헤치려고 하다가 망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영화는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절대 재미있었음. 공포영화를 무서워서 못 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조금만 무서워도 꺄악꺄악 하면서 이불 뒤집어 쓴다. 신나게 무서워했으

벤슨 핸더슨 문신

벤슨 핸더슨 문신

월간새농민|2012년 8월 12일

등짝의 날개문신은 고퀄인데... 도대체 이걸보고 엄마가 뭐라하시더냐 화끈하진 않았지만 1차방어 성공. 에드가 입장에서는 억울할만 했는데 리벤지매치가 기대된다.

요리프로그램

요리프로그램

월간새농민|2012년 7월 12일

어느날 갑자기 눈을 뜨니 시선을 잡아끄는 요리프로그램들이 티브이 앞에서 떠나질 못하게 한다. 예전엔 기껏해야 연예인+요리연구가가 진행하는 음식만들기 정도가 다였는데, 요즘 요리 프로그램들은 영화만큼이나 재미있다. 1.마스터셰프 코리아 최근 유선방송업체를 바꾼 이유가 마셰코가 나오는 올리브티브이를 보기 위함일 정도로 마님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옆에서 곁눈질로 보다가 어느새 나도 여기에 푹 빠졌다. 요즘 다들 즐기는 방송이라 설명이 필요없다. 개인적으로는 대머리아저씨 김승민이 솔직하고 재미있게 인터뷰를 해서 맘에 든다. 센스도 있어서 꼭 요리가 아니고 글을 쓰더라도 잘 할 것 같은 느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계란흰자 15개로 거품을 내어 머랭으로 만들기일 것이다. 일명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