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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2017)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소공녀(2017)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문화탐방|2018년 3월 28일

여러모로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였다.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지점에서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사회적 인플레이션을 겪는 주인공한테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의외로 굳건하며 이타적인 동시에 미려하다. 이솜이란 배우에 대해 재발견 한 영화다.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그녀의 글렌피딕과 에쎄 한갑을 찬양하고 싶을 정도다. 오랜만에 멋진 한국영화 한 편을 본 느낌.

팬텀 스레드(Phantom Thread,2017) - 귀기어린 인연

팬텀 스레드(Phantom Thread,2017) - 귀기어린 인연

문화탐방|2018년 3월 21일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기이한 영화다. 레베카와 제인에어를 본 적 없어서 참고가 될 영화는 오직 감독의 전작들이었다. 취향을 넘어서 영화의 레퍼런스에 대해 이해하거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웠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는 솔직히 당황스러우나, 흥미로운 구석이 있는 영화들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게 영화 자체의 잘견이기도 하고, 우리 일상 속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광기 같기도 하다. 이 영화의 수위는 이전 영화들, 데어 윌 비 블러드나 더 마스터에 비하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갑갑했다. 알마라는 인물이 프레디 퀠 보다는 좀 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고 레이놀즈는 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가 받아들이는

최근 구입한 걸그룹 음반들

최근 구입한 걸그룹 음반들

문화탐방|2018년 3월 3일

원래 잡덕은 아니었다. 소녀시대 콘서트도 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 마음에 한파가 불기 시작하고 현자타임도 몇 번 왔고 지금은 그저 라이트한 걸그룹들의 삼촌팬으로 남고 싶은 심정으로 팬질을 한다. 이게 변명이라면 아주 짧은 변명...ㅡㅡ; 레드벨벳은 지금까지 안 산 음반이 몇몇 있지만, 최근 걸그룹 중에선 가장 많은 음반을 보유하고 있다. 팀컬러, 노래까지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이 좋아한다. 팬들이 음반을 사는 이유는 결정적으로 포카 때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포스터도 마음에 들었다. 나로서는 피카부보다 더 마음에 든 음반이다. 그런데 앨범 개봉 도중 CD케이스의 일부가 조각나 떨어져나갔다ㅜㅜ SM이 최근 음반 구성을 피카부 앨범부터 정상적인 CD케이스에 넣고 있는데 뭔가 제품 포장까지 면

리틀 포레스트(2018) - 숲으로 가즈아!

리틀 포레스트(2018) - 숲으로 가즈아!

문화탐방|2018년 2월 28일

리틀 포레스트의 원작만화를 고단샤 애프터눈에서 스치듯 읽은 기억이 난다. 일본판 영화도 어깨너머로 보고는 해서 한국판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일본판을 뛰어 넘거나 더 깊은 세계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포스터를 보았을 때도 기대가 크지는 않았는데, 모처럼 기회가 닿아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하게 되었다. 리틀 포레스트의 세계는 보다 우리가 사는 한국의 현실에 가깝게 반영되어 있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은 인위적으로 가공된 느낌이 묻어난다. 그들의 성격, 대화, 행동, 겪는 사건들은 현실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면, 마치 한폭의 풍경화와 정물화를 촬영한 듯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황제라는 호칭에 대하여

문화탐방|2018년 2월 17일

솔직히 스포츠는 잘 알지도 못하는 편이다. 어쩌다 야구경기 가끔 보는 정도... 선수의 경기에 대해서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되 그래도 그렇지 황제라는 호칭은 조금 많이 오버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펠프스한테도 비슷한 호칭을 붙여준 걸로 기억하는데 황제가 되려면 금메달이 많아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