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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레릭

[전단지] 레릭

EST's nEST|2015년 3월 12일

피터 하이암스 감독의 1997년작 전단. 페넬로프 앤 밀러와 톰 시즈모어가 출연하는 작품으로, 전단의 '초대형'이라는 문구가 걸맞을 만한 작품이었으면 좋았겠으나 아쉽게도 B급 범작 정도에 머물렀다. 다소 주술적인 요소가 개입된 돌연변이 거대 파충류인 '코도가'가 이 작품의 메인 크리쳐인데, 공포감 조성을 위해서였겠지만 극중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너무 없는 터라 제법 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폭넓게 사랑을 받진 못했던 것 같다. 전단 뒷면. 위에 '꽤 괜찮은 크리쳐가 나오는데 정작 영화상에선 제대로 보여주질 않는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지금 보니 사방이 다 어둡게 막혀 답답하기까지 한 전단까지 그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 전단은 드물게 위

[전단지] 후아유

[전단지] 후아유

EST's nEST|2015년 3월 11일

최호 감독의 2002년작 전단. 90년대 말엽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영화의 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단 온라인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를 다룬 멜로물이라는 소재 면에서 그렇고, 홍보물의 접근 방식 등이 그렇다. (그림쟁이 입장에선 특히 후자 쪽을 더 흥미롭게 보는 편인데, 사진과 편집 등 디자인에 걸친 여러 면에서 엿보이는 일종의 귀여운 허세랄까 하는 점이나 요새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규격 외 판형 등) 전단 편집은 꽤 공들인 티가 역력하지만 의외로 좀 덜 되었다거나 비어 보이는 구석도 있는, 기묘한 스타일. 이것저것 요소들이 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은, 내 생각엔 지면을 위아래로 나누어 버린 레이아웃 탓이 아닐까 한다. 전단 안쪽면. 이나

[전단지] 콘 에어

[전단지] 콘 에어

EST's nEST|2015년 3월 3일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1997년작 전단.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을 통해 새로운 액션스타로 변신했을 시기의 물건인데다 존 쿠삭, 존 말코비치 같은 배우들이 출연해서 상당히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결과적으로는 만큼은 아니었다는 중평 가운데 어느정도 흥행은 했던 걸로 기억. 전단은 B5사이즈 4면짜리(요즘은 어지한해선 잘 보이지 않는 판형)로 앞서 언급한 배우들 셋을 큼직하게 배치했으며, 앞서 언급한 을 의식하고 있음이 홍보 문구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로고를 등진 우람한 떡대는 출연진 중 한면인 빙 레임즈다. 이 영화엔 이외에도 스티브 부쉐미, 콤 미니, 대니 트레호, 레이첼 티코틴 같이 흥미로운 배우들이 대거

▶◀[謹弔] 레너드 니모이 (1931~2015)

EST's nEST|2015년 2월 28일

배우 레너드 니모이의 부고입니다. 향년 83세. 장대한 의 세계관에서, 어떤 누구보다도 강렬한 개성으로 만인에게 기억될 스팍을 연기했던 그는 배우 뿐만이 아니라 여러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지요. 이제 고인이 되신 분께 장수와 번영을 기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살짝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모니터 화면을 향해 손가락을 좌우로 붙인 채 작별인사를 건네 봅니다. 그런데 니모이 옹, 왠지 지구인들 곁을 슬쩍 떠나 머나먼 우주를 향하고 계실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버드맨- 2015.2.23.CGV여의도(익스트림무비 시사회)

버드맨- 2015.2.23.CGV여의도(익스트림무비 시사회)

EST's nEST|2015년 2월 26일

은, 안구에 회자되고 있듯이 형식적인 면에서 독특하다. 영화 전체를 한 쇼트로 구성한다는 접근이 최초의 시도는 아닐지언정 분명 흔하게 쓰이는 기법은 아니니까. 난 이걸 시사회 당일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야 비로소 알았고 선입견에 기대어 '아, 보기 편한 영화는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영화를 보니 들고찍기가 주를 이루는 영화의 화면과 절묘한 연결이 아주 매끄러워서 그리 힘든 영화는 아니었다. 단지 기법 자체와도 어느정도 맞닿아 있는 특유의 '강박'이랄까 하는 점 만큼은 확실히 느껴졌다. 아마 내가 힘들겠네 하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한 부분이 그 지점일 것이다. (이하 미리니름 주의) 여러모로 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줄곧 환상과 현실을 교묘하게 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