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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 짜장면 박물관 (공화춘)
제목 쓰다가 문득 생각난 고민..... 자장면? 짜장면? 굉장히 헷갈리는 단어라서 찾아봤더니, 원래는 자장면이 표준어였는데, 작년 여름에 둘 다 표준어가 됐다고 한다. 자장면보단 역시.... 짜장면이지! 여튼 며칠 전 친구가 인천에 놀러왔길래 동인천 차이나 타운에 데려갔다. 거리를 좀 거닐다가 어김없이 길거리 포춘쿠키를 뽑아봤다. 포춘쿠키 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거얌" 헤... 여긴 지긋지긋하게 돌아다녀봤던 차이나 타운이라고. 무슨 새로운 경험이람. 어김없이 맞질 않아, 라며 종이를 던져버릴 찰나, 골목길 안쪽에서 뭔가 새로운 걸 발견했다. 뭐... 뭐냐? 뭔가가 생겼다? 건물 앞의 표지판을 읽어보니, 이 건물은 원래 그 유명한 공화춘 건물. 개항

36일 유럽여행 (64) :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바라본 약속의 상징
바티칸 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는 남은 돈을 탈탈 털어 햄버거를 사먹었다. 어차피 오늘이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고, 다음 날 공항까지 가는 버스는 이미 끊어놨기 때문에 앞으로 돈 쓸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갈 곳도 성당이니, 돈 쓸 일이 뭐 있겠어. 그래도 난 비상금은 챙겨두는 성격이라 예비로 딱 10유로를 들고 있었는데, 친구가 10유로 짜리 최후의 심판 대형 브로마이드를 사고 싶다고, 돈 좀 빌려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한국 가서 갚는 걸로 치고 빌려줬다. ...하, 10유로... 이 10유로 때문에, 한시간 뒤, 친구한테 WHY YOU LITTLE 필살기를 쓸 뻔 했다...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지갑을 텅텅 비운 뒤 성 베드로 광장(산 피에뜨로 광장)으로 향했다. 산탄젤로

옥룡설산, 호도협 트래킹
아버지께서 며칠 전 중국에 다녀오셨다. 뭐하러 가시냐고 물었더니 산에 가신단다. 가시는 곳은 옥룡설산(위룽쉐산), 히말라야 산맥 중 하나랜다. 카메라 없다고 내 똑딱이를 일주일간 빌려가셨는데... 돌아오자마자 하시는 말씀. "야, 이거 플래쉬는 어떻게 끄는거냐 ㅠㅠ" 아...... 그러고보니 이번 똑딱이는 처음이셨지..... 플래쉬 때문에 실내나 밤 사진은 별로였지만 트래킹 하시던 도중 찍은 사진은 괜찮은 게 몇 개 있어서, 보정 좀 하고 올려본다. 아부지 등산 멤버. 딱 4분 이신데 저 중에 회장, 총무, 고문 등등 다 있으시댄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우리 아부지. 호도협 트래킹. 아직 초입이란다. 호도협 트래킹 중 하룻밤 머물렀던 산

36일 유럽여행 (63) : 바티칸 박물관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좀 경건하게 보내고 싶어서 바티칸 일정을 잡았다. 바티칸 박물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신청해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고 먼저 다녀온 친구가 완전 추천했는지라 고민했는데.... 안된다, 역시 가이드 따라 움직이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박물관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보고 싶은 건 보고 지나치고 싶은 건 지나치고 싶다. 취향인지, 고집인지, 어쨌든 이 날도 가이드 없이 우리 마음대로 돌아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 메트로 치프로Cipro역에서 바티칸 박물관까지 걸어갔다. 소문대로 성벽을 따라 난 줄이 엄청났다. 줄을 따라 찔끔찔끔 움직이다가 노점 파니니로 아침을 때우고, 또 줄을 따라 찔끔찔끔 움직이다보니 드디어 입국. (입장이 아

2012 봄의 인사동
인사동,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특별활동을 정할 때였다. 당시 만사귀찮 만성피로의 표상이던 난 제일 만만해보이던 미술감상부를 선택했다. 기껏해야 시청각 자료로 그림 몇 점 보고 감상문 쓰는 지루한 부겠지, 하는 마음에서였고, 역시 그런 이미지 덕분에 선택한 학생들도 몇 없었다. 별다른 고민 없이 선택한 뒤 찾아간 특별활동 첫 시간. 머리를 틀어올린 우아한 미술 선생님이 교실로 사뿐사뿐 들어와서 나긋한 음성으로 활동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미술 감상부에 온 걸 환영합니다. 감상은 감상으로 끝나도 괜찮기 때문에 감상문 제출은 없습니다. 그냥 작품을 느끼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해산하고, 다음주에 인사동에서 보죠." 헤.....!? 그래서 그 다음주에 인사동에 나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