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Sweet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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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2 (일) 고궁박물관의 배추비취
네번째 맞는 아침,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은 어디로 갈까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다. 현지 아침식사인 도우장, 딴빙, 샤오빙이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맛집을 찾아 나선다. 산다오스역 5번 출구 화산시장 2층에 있다는 '부항두장'이란다. 아침은 여기에서 먹자.숙소 근처 지하철역 샹렌역에 도착해 맞은 편을 바라보니 아침 시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는 이 시장은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곳이란다. 한바퀴 둘러볼까.야채, 과일 등의 식재료부터 의류도 팔고, 부침개 같은 간단한 먹거리도 판다. 시장 길 중간쯤 걷다 보면 오른편에 사원이 보인다. 부지런한 현지인들은 벌써 향을 피우고 저마다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 불교와 도교 등 중국에서 꽃을 피운 동양 종교가 이곳 대만의 생활종교로 큰 영향을 끼치고

2015.2.21 (토) 타이페이의 옛것과 새것
여행 셋째날, 오늘은 어디를 갈까, 아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물어본다. 책에서 본 도교사원, 행천궁에 가고 싶다고 답한다. 옛 볼거리 찾아 보는 걸 좋아하는 것은 내 취향인데, 아내는 선뜻 동의하고 함께 길을 나선다. 숙소인 글로리아 호텔에서 썅렌역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이십분 정도, 계속 걸어가면 지하철 행천궁역이 나온다. 역 사거리에서 좌회전, 북쪽 방향으로 꺾어 십분 정도 더 걸으면 대로변에 붉은 빛이 가득한 사원이 눈에 띈다. 이곳이 '삼국지'의 무장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 도교사원이다. 관우는 전쟁의 신이자 최초로 장부와 주판을 사용한 인물로서 상업의 신으로 숭배되고 있다고 한다. 예전 홍콩 여행에서 들른 도교사원의 향 내음 가득 찬,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의 기억이 떠올리면 많은 기대를 하

2015.2.20 (금) 타이페이의 휴일 모습
아침에 눈을 뜨니 일곱시 반. 아내는 일찌감치 일어나 외출준비를 하고 있다. 늘 그렇듯 회사 안 가는 날이면 늦잠을 즐기는 나는, 눈을 뜨고 나서도 이불 속에서 뭉기적 거리며 자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여행 준비를 하며 계획한 오늘의 일정은, 송산문화공원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레고 세계문화유산전시회를 관람하고, 근처 키키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에 국부기념관과 타이페이101타워를 둘러보는 거다. 지하철 국부기념관역에서 내리면 모든 장소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모습은 매우 한산하다. 춘절 이튿날, 이곳 사람들도 휴일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나 보다. 아홉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를 나서 근처 지하철역인 쌍렌역으로 간다. 아침 공기가 약간 쌀쌀하지만 외투가 필요할 정도는

2015.2.19 (목) 타이페이에 도착하다.
5시 35분 인천공항에서 타이페이로 이동하는 타이항공 TG645편을 타기위해 공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체크인하면서 수하물 맡기고, 검색대를 통과한 후에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고 나서 면세품 인도장에 들러 아내의 화장품(면세로 사면 많이 싸다)을 받은 후에 125번 탑승구로 이동한다.다행히 5시 00부터 탑승 시작인데 정각에 도착했다.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티켓을 끊어 아시아나 비즈니스라운지 티켓을 받았지만 쓰지 못한건 아쉽다. 그래도 설날아침 차롓상 떡국과 명절 음식을 많이 먹고, 처가집에서 커피와 함께 디저트 케익까지 말끔히 먹어 치운터라 라운지 음식이 땡기진 않았다. 그래도 구경가고 싶었는데... 비즈니스 좌석에 처음 타본다. 넓디 넓은 좌석 간격과 뒤로 젖혀도

2014.9.8 하와이 여행을 떠나다.
2014.9.8 하와이 여행을 떠나다. 음력 8월 15일. 한가위 명절 저녁 아내와 나는 호놀룰루행 하와이안 항공 HA460 비행편에 몸을 싣는다. 아침 일찍 본가에서 차례를 올리고, 점심은 처가집에서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은 후에 느즈막한 오후, 서현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명절 당인 차례를 마치고 이동하는 차량으로 인해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적지 않게 막히지만, 넉넉히 출발한 덕에 비행 시간 3시간이 더 남아 도착한다. 항공사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 도착하기는 처음인 듯 하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이번 여행에 가져온 책은 세 권인데, 하와이 전문작가 이진영이 쓴 '원 위크 인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에세이, '꿈꾸는 하와이',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