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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 일기 1. 오오, 컬쳐쇼크!

:)|2016년 10월 5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왔다.라오스에 유명한 도시 세 군데가 있는데, 수도인 비엔티엔. 카약, 튜빙 등 놀거리가 많은 방비엥. 그리고 옛수도였으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루앙프라방이다. 일주일 정도면 세 군데 전체를 돌아도 충분할 만큼, 물론 현지인처럼 깊이 파고들자면 한 달이라도 부족하겠지만, 크지 않은 도시, 크지 않은 나라이다. 하지만 나는 원래 '열심히 관광하며 유명한 곳 찍고 가는' 컨셉의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 아들과 함께 유럽이나 미국 여행할 때에도 아예 한 군데에 집을 빌려서 생활인 모드로, '그 동네 백수처럼 지내는' 여행을 했었다. 이번에도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한 곳에서만 느긋하게,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은 골목까지 들어가보며, 맘에 드는 카페에서 책 읽으

여행은 끝나고

여행은 끝나고

:)|2015년 10월 7일

제주도 첫날 올레시장에서부터 일주일간 내 등에 붙어다녔던 간세인형. + 간세: 제주도말로 '게으름벵이' 라는 뜻. 느림의 미학을 의미하는 올레길 마스코트. 진정 느리게, 여유롭게 보내고 싶었지만 빠르게, 전투적으로 살아가던 습성 때문인가 조금은 빡빡하게, 있는 힘을 다해 여행을 한 것 같아 돌아보니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내가 그런 사람이었나? 어쨌든 '혼자서 제주도 일주일'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성산포 바닷가에 앉아있던 때, 문득 떠올라 (혼자 속으로;;) 흥얼거려보았던 노래를 덧붙이면서 여행일기 끝. + 일기는 쓰지 않고 사진만 '일단 막막' 올려둔 것들은 차차 쓸 것입니다. ^^

주일날 :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주일날 :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2015년 10월 4일

오늘은 주일날.아름다운 건축물로 이름을 날리면서 관광명소가 되기도 한 '방주교회' 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교회 건물이 너무도 아름다운 게 신앙심을 뜨겁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까, 아닐까. 오늘 하루의 경험으로 볼 때에 난 좋았는데, 예배당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거나, 금연해달라거나, 정해진 시간 외에 교회 마당에 들어오면 경보가 울릴 거라는 등의 팻말이 여기저기 서 있는 걸 보면 정작 방주교회 교인들은 불편한 점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피아노 한 대만으로 반주하는 찬양이 파이프오르간 반주 못지않게 아름답게 울려퍼지도록 멋있게 설계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어떤 순간 마음이 울컥 뜨거워졌고, 재서와 나 둘 다 좋은 여행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끝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보낼 수

올레길 : 7코스는 예쁘다

올레길 : 7코스는 예쁘다

:)|2015년 10월 3일

말로만 들어봤던 제주도 올레길을 드디어 걸었다.올레 코스가 스무 개가 넘게 있었는데 *.* 나는 그 중에서도 해안가를 끼고 있어 예쁘기도 하고 외진 곳이 별로 없어 안전하다는 7코스를 걸었다. 올레길 7코스는 외돌개 입구에서 시작해서 법환포구, 강정포구를 거쳐 월평마을까지 총 10km 정도의 거리다. 어제 사려니숲길을 너무 많이 걸어서 오늘은 계획을 바꿔 조금 쉬운 것을 할까 했지만, 내일 섭지코지 쪽으로 숙소를 옮기면 나에게 맞는 올레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 7코스 전체를 완주하지 않고 외돌개에서 시작하여 법환포구까지 4km 정도만 걷기로 했다. 올레길은 제주도 조랑말 모양의 이정표와 군데군데 나무나 전봇대에 리본끈으로 방향을 알려주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