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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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2, 1989

DID U MISS ME ?|2021년 12월 7일

어릴 때 처음 보고 한동안 열광 했다가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에 치어 오래도록 묵혀두었던 시리즈. 성인이 된뒤 다시 보았을 때, 1편의 클라이막스에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역시 미국이구나. 미국 정도 되니까, 대의를 위해 뉴욕의 고층 빌딩 박살나는 것 정도는 쿨하게 이해해주는 구나. 하여튼 영웅 대접 하나는 제대로 하는 나라라니까. 대한민국이었으면 어림도 없지.' 하지만 2편에 이르면, 미국도 한국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슬픈 진실이 불쑥 끼어들어온다. 목숨을 걸고 전 세계를 구했으면 뭘해, 이미 고스트버스터들의 현생은 좆망 상태다. 너네가 쫓은 귀신 그거 다 사기 아니었냐는 거지. 그러니까 너네가 부숴먹은 빌딩 등 시설 값 물어내라는 거지. 세상을 구한 유령퇴치단은 그렇게 유령보다 무서운 현실 앞에서

고스트버스터즈, 1984

DID U MISS ME ?|2021년 12월 6일

, 이 제목을 난생 처음 들어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화는 안 봤고 또 잘 모르더라도, 라는 제목만큼은 웬만해서 다 알겠지. 그러니까, 그 정도로 는 큰 사건이었다. 근데 사실 지금 기준에서 돌이켜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신드롬이기도 하다. 8,90년대는 물론 2020년대인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 그거 스핀오프 빼고 세어도 편수가 벌써 아홉편이다. 20세기의 아이콘 <007> 시리즈와 21세기 최대 흥행작인 MCU 시리즈? 걔들 둘 다 정규 시리즈 다 합치면 스무편 훌쩍 넘어감. 그에 비해 는 21세기 이전 시리즈라고 해봐야 딱 두편에 불과

지옥_SE01

DID U MISS ME ?|2021년 12월 5일

사실 시즌 전반에 걸쳐 드라마의 퀄리티는 오락가락이다. 물론 재미있기는 했다. 보는내내 집중도 잘 됐고, 매편이 끝나는 순간 바로 다음 에피소드를 찾게 되는 중독성도 조금 있었다. 그러나 연상호 특유의 단점들 역시 존재했는지라, 무조건 완벽하다고 할 수만은 또 없다. 극의 전개를 위해 특정 캐릭터들을 일순간 바보로 만들어 보는 관객들에게 고구마를 먹이는 부분들이 특히 극단적으로 그러한데, 그게 마치 하드웨어가 어떻게 되든 말든 빠른 퇴근을 위해 정해진 방식대로 끄지않고 전원 선을 뽑아버리면서 컴퓨터를 강제 종료 시키는 방식과도 유사해 보였다. 또, 과 에서도 그랬듯 매력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두고도 그 안의 세부 디테일들은 제대로 정리해두지 못한 점 또한 아쉬움. 하

틱, 틱... 붐!

DID U MISS ME ?|2021년 12월 4일

의 실질적 쇼 러너라 할 수 있을, 그리고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아깝게 요절한 조나단 라슨의 일대기이자 그가 쓴 또다른 동명의 뮤지컬 리메이크. 아마 를 좋아하거나 나는 아니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이 그에 대한 작가주의적 각주를 달아줄 것이다. 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제와 소재들이 모두 조나단 라슨의 실제 삶에서 연유했더라고. 그게 또 이 영화에서 잘 드러나고. 스, 포... 일러!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상급의 만찬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린 마누엘 미란다의 장편 연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우이자 무대 연출가로서 날고 기던 그 시절 짬이 역시 어디 가지는 않나보다.

렌트, 2005

DID U MISS ME ?|2021년 12월 4일

원작이 되는 뮤지컬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신 그 유명세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 그 공연이 좀 유명 했어야 말이지... 그러던 중 넷플릭스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이 이 를 썼던 실존 인물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라고 하길래 일단 이거 먼저 보자는 마인드로 결국 이제서야 보게 됨. 근데 영화를 보는내내 계속 내가 이 영화의 변명을 대신 해주고 있더라. 그 변명들의 헤드라인은, '원작은 좋았겠다' 정도. 스포일러는 조금. 그러니까 영화판 를 두고 가장 크게, 가장 먼저 느낀 건 이것이 그저 '촬영된 뮤지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모든 장면과 모든 쇼트 안에서 청사진이 되는 원작 뮤지컬 속 무대가 눈에 선하게 엿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