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2, 1989
By DID U MISS ME ? | 2021년 12월 7일 |
어릴 때 처음 보고 한동안 열광 했다가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에 치어 오래도록 묵혀두었던 시리즈. 성인이 된뒤 다시 보았을 때, 1편의 클라이막스에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역시 미국이구나. 미국 정도 되니까, 대의를 위해 뉴욕의 고층 빌딩 박살나는 것 정도는 쿨하게 이해해주는 구나. 하여튼 영웅 대접 하나는 제대로 하는 나라라니까. 대한민국이었으면 어림도 없지.' 하지만 2편에 이르면, 미국도 한국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슬픈 진실이 불쑥 끼어들어온다. 목숨을 걸고 전 세계를 구했으면 뭘해, 이미 고스트버스터들의 현생은 좆망 상태다. 너네가 쫓은 귀신 그거 다 사기 아니었냐는 거지. 그러니까 너네가 부숴먹은 빌딩 등 시설 값 물어내라는 거지. 세상을 구한 유령퇴치단은 그렇게 유령보다 무서운 현실 앞에서
「국제시장」이후로 이런 영화는 오랜만이다
By walk by | 2018년 1월 11일 |
일단 천만관객 돌파,평론가들의 평점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실제 주변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동행인이 없었다면 상영 도중 나와버리고 싶었던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다.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 김용화 감독이 제작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미 기대치가 없긴 했다.김용화 감독은 대표작이라고 해봐야 가벼운 코믹물이 전부인데다 이젠 영화감독이라기보다는 이미 VFX 업체 대표로 더 유명한 사람이라 별 기대가 없기도 했는데, 특히 한국에서 VFX 스튜디오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면 어떤 영화가 나오는지는 심모씨를 통해 크게 데인 적이 있어서 더 기대치가 없었다.물론 심모씨와 비교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나름 가족/코미디 영화에서는 나쁘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갖고 계신 분이기도 하고, 배우들도 탄탄하니 그래도 평타 정
[Movie] 화차 (2012)
By Serene Rhapsody | 2012년 10월 11일 |
스릴러는 왠만하면 찾아보면 편이고, 평이 괜찮다 싶으면 꼭 찾아본다. 특히나 괜찮은 스릴러가 잘 나오지 않는 한국에서라면 더더욱.화차, 나쁘지 않았다. 언뜻 평범(..은 아니지만, 영화소재로서는)하기 쉬운 소재를 흥미롭게 이끌어나가는 연출/각본도 괜찮았고, 혹자들은 이선균의 연기를 혹평하던데 난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워낙 이선균이 로맨틱 코메디/티비 드라마에서의 역할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나온 반작용이라고 생각. 그렇다고 뛰어난 연기는 아니었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던듯. 반면 조성하의 연기는 기대보다 더 좋았다.범인이 극 중반부에 밝혀지면서 살짝 루즈해지기도 하는데, 그걸 또 어떻게 다시 잡아간다. 초-중반까지는 스릴러였다가, 중-후반부로 가면서 부터는 약간 드라마로 가는듯.김민희의
드니 빌뇌브가 "클레오파트라"도 영화화 한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12월 1일 |
현재 드니 빌뇌브는 일단 "블레이드 러너 2049"의 훌륭한 평가로 인하여 차기작에 관해서는 걱정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미 사구로 확정이 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런 감독이 항상 그렇듯 다른 이야기들도 꽤 많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몇 다른 차기작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돌고 있고 말입니다. 사구가 길어지게 되면 다른 영화들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번에 이야기 되는 영화는 '클레오파트라"이며, 안젤리나 졸리 역시 이 영화에 캐스팅 관련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무시무시하게 할 일이 많은 감독이 된 것 같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