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들 2년 전만 기억하고 있지, 2년 전에 쌓아올린 것이 1년 만에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죠. 투수진만 봐도, 2년 전의 두산과 지금의 두산은 김선우 선발만 제외하고 전부 다 물갈이했습니다. 제가 포시 때 김선우를 선발로 엔트리에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유이고, 결국 선발로 잘 던질거라고 예상했던 것도 이거죠. 불펜진으로 가면 더 심하죠. 2010년 당시 엔트리에 있던 선수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몇이나 될까요? 야수진도 보죠. 사실 김동주의 하락세는 2011년에도 징조가 보이긴 했습니다. 4월에 1000타점 기록하고 다들 기대치만 높히다가 5월부터 팀 추락에 전혀 제동을 걸어주지 못했죠. 오월동주는 개뿔...홈런도 후반기가 되어서야 몰아서 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