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Narrans

만추 Late Autumn, 2010

By  | 2013년 10월 21일 | 
만추 Late Autumn, 2010
가을이 오면 꼭 한 번 보려했던 영화. 찬비가 흩날리는 시애틀의 거리와 애나의 쓸쓸한 표정이 슬픈듯 가라 앉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늦은 가을보다는 겨울처럼 더 쓸쓸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By  | 2013년 1월 12일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이미 영화의 여운과 유행이 한참 지났지만 우연히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얻어 걸려서 최근에야 재밌게 본 영화. 뭐 예쁜 여배우가 스타일리쉬한 유명 브랜드 옷을 뻔질나게 바꿔입으며, 온갖 럭셔리한 머스트잇 아이템들로 샤방샤방 포인트를 주고서 일에 쫓겨 바쁜 걸음으로 도심을 누비는 장면이 가득한 눈요기용 영화이겠거니 생각했었다 ㅡ..ㅡ 물론 그런면이 이 영화의 큰 매력이긴하다. 주인공 앤디가 점점 스타일리쉬한 모습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전 세계 여성들이 왜 그토록 열광했었는지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내가 여자가 아니라 그런지 앤디보다는 미란다 캐릭터에 더 감정 이입이 잘 되더라. 까칠하지만 능력있는 보스. 리더. 사회생활을 한다면 한 번 쯤 맡아보고

어쩌다보니 인천 차이나 타운에...

By  | 2014년 4월 7일 | 
어쩌다보니 인천 차이나 타운에...
여기저기 전국각지로 결혼식장 찾아갈 나이가 되다보니 또 이렇게 인천까지 오게 됐다 :) 이왕 인천까지 왔으니 차이나 타운이나 가 볼 요량으로 지하철 1호선 종착역 인천역까지 진출. 서울에 살 때도 여기까진 안 와봤는데 종착역 '인천'에 발을 디디니 감회가 남다르다 ㅎㅎ. 잿빛의 주변 건물들 때문인지 약간 스산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인천역. 공교롭게도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더니 빗방울이 흩날린다. 예전에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월미도 놀러갔을때 바람이 몰아치던 장면이 훅 지나가는 건 왜일까 ㅎㅎ 역을 나서면 차이나 타운의 상징인 '패루'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 '오오...멋진데' '패루'를 지나 골목길을 따라가니 오

말 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Secret, 2007)

By  | 2012년 12월 25일 | 
말 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Secret, 2007)
아주 철지난 영화인데 난 이제 봤네. 다행스럽게 주변에 이 영화를 본 사람이 별로 없는지라 스포일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밌게 봤음. ..... 유명한 피아노 배틀 신도 보고 예쁜 담강 중학교 교정이랑 노을진 단수이 풍경도 봤지만, ..... 내 눈엔 샤오위 역의 계륜미 밖에 안 보이더라 :) (주걸륜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뭐...음음) 정말 매력이 있는 여배우같다. 샤오위 역의 계륜미를 발견한 것이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 벌써 5년도 더 된 영화인데, 그간 새로 찍은 작품들도 한 번 찾아봐야 할 듯. p.s. 아 그리고 상륜 아버지 역으로 나온 황추생. 아...이분이 여기 나올 줄이야...무간도의 그 멋진 황국장님 영화의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