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Coool~하게 사는 법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서 새벽부터 시작된 교회 일정 때문에 피곤하긴 했지만 그냥 잠이나 자기엔 너무나 좋은 날씨의 토요일이다. 일찍 들어오라는 마눌님의 명령에 따라..ㅠ 중랑천을 동에서 서로 반시계방향으로 크게 한바퀴 도는 것을 토요 라이딩은 끝. 그나마 이번엔 가민 배터리가 정상 작동해서 데이터 날려먹는 일은 없었다. 중랑천엔 한강과 달리 이렇다할 편의점이 없다. 그렇다 보니 허가를 받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중간 중간있는 노점들이 유일한 보급소이다. 먹는만큼 달린다는 말이 허투루가 아니라서 달리는 동안 만큼은 잘 챙겨먹으려곤 하는데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것이 영 불편하다. 요즘 라이딩 중에 너무 라면을 자주 먹은 것 같아 오늘은 토스트로! 그래도 라면이 젤 맛있다.

몇 주 벼르던 하남행을 나섰다. 왕복 70킬로미터가 정확히 나오는 거리이니 올들어 라이딩 중에선 그나마 제일 장거리이다. 중간에 잠실대교 앞 꼬마 언덕과 암사대교 앞 아이유 고개를 왕복으로 끼고 있어서 소소한 업힐 연습도 할 요량이었고, 하남 스타필드 1층에 자리한 와츠 사이클링이 어떤 곳인지 궁금한차에 목적지를 이리로 잡았다. 가민데이터는 왕-복으로 나누어 저장했다. 돌아올때는 라이더들도 더 많아졌고 힘도 들어서인지 속도가 뚝 떨어져 있다. 자전거 장식으로 잘 꾸며진 와츠 사이클링 하남점. 주변 매장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했지만 카페로만 치면 매우 만족스러운 곳!(매장 뒷편으로 스타필드 1층이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쫄쫄이를 입고선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ㅠ) 핫도그류를 주문하면 기본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역풍과 언덕을 하루에 다 경험한 날이다. 강건너의 아이유고개(암사고개)가 좀 만만해 지기 시작하니 강북에 마주보고 있는 미음나루고개도 뭐 그정도일꺼라 생각하고 찾아갔다.한시간을 넘게 달려가야 하는 곳이라 가기전에 이미 힘이 좀 빠지기도 했지만 시작부터 사정없이 펼쳐지는 업힐의 향연이 이 정도일 줄이야~! 그간 체중을 줄여놓지 않았더라면 뻔할 뻔자로 클바각이 나오는 언덕이다. 아이유 보다 짧긴하지만 이 역시 2단 고음 정도는 나오는데다 평균 경사각이 15%이니 처음 보면 바로 벽이 서 있는 느낌이다.정상에 오르면 구리쪽으로 급경사와 회전 구간이 버무려져 있는 다운힐도 조심해야할 길이다. 까딱하면 바로 한강 입수..... 특히 구리에서 서울로 넘어올 때는 경사도가 더 심해져서

이번 주 들어서는 중간 중간 비가 내렸고 날이 좋은 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서 단 한 번의 라이딩 없이 지나치다가 목요일 저녁 식사 후에 모처럼 야간 라이딩을 나섰다. 국산 변색도수렌즈가 들어간 변종(?) UVEX 710 고글로 바꾸고 첫 라이딩이기도 했다. 나설땐 한강을 한 바퀴를 돌 생각이었는데 바람이 제법 있는 통에 잠실철교 앞 테크노마트 빌딩만 구경하고 돌아오기로 맘을 바꾸었다. 한 주내 안 타다 갑자기 타서 그런지, 아님 준비운동이 없어서 인지, 그것도 아니면 밥을 먹자마자 나선 이유인지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나기 시작한다. 발을 특정자세로 잡으려고 힘을 주면 원래부터 쥐가 잘 나는 체질이었다. 특히 클릿슈즈 같이 딱 맞는 신발에 발을 넣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어 넣다보면 예외없이 쥐가

글을 쓰다 날려먹어서.. 그냥 주행 데이터만 기록을 위해 남겨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