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최동훈출연 김윤석(마카오 박), 김혜수(펩시), 이정재(뽀빠이), 전지현(예니콜), 김수현(잠파노), 김혜숙(씹던껌), 오달수(앤드류) 임달화(첸), 이심결(줄리), 증국상(조니) 이 영화, 괜찮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당연히?) '오션스' 시리즈가 떠올랐다. 빵빵한 배우들을 앞에 두고 흥미진진한 도둑의 이야기를 다룬 헐리웃 영화 '오션스' 시리즈와 외관상 비슷해 보이는 이 영화가 과연 헐리웃 영화에 버금갈 수, 아니 아류에라도 머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어쩌면 자연스러웠던 것일 수도 있겠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 이 영화에서 관객의 흥미를 유지시키는 부분은 '도둑질'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아래에 얽혀 있는 인물들 간의 관계이다. 이들의 관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