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누도 잇신출연 오다기리 조(하루히코), 시바사키 코우(사오리), 다나카 민(히미코) 대학교 1학년이었을 것이다. 이누도 잇신의 영화에 흠뻑 빠져 살던 때가. 그 때 그의 거의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몰아 봤으니, 그에게 빠져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따라 자주 그의 영화가 생각난다. 자신과 엄마를 버려두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긴 게이 혐오는 쉽게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이야기는 사오리의 게이 혐오감이 사라지는데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물론 그녀의 마음이 변화하게 되는 과정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 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은 사오리가 또 다른 (게다가 젊고 잘 생긴) 게이인 하루히코를 만날 수 있는 길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 외의 특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