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말하자면 그런 거다

일본 출장 기록 - #3. 2012.05.10.목

By  | 2012년 7월 5일 | 
핸드폰 알람에 의해 깼다. 정확히 8시 30분. 늦게 잠들었고 피곤해서 그렇겠지만, 잠들자마자 깬 느낌. 그런데 왜 이렇게 깜깜하지? 보니, 암막커튼이 완전히 내려져 있어 암실 효과가 제대로. 커튼을 살짝 들추니 밖은 아주 밝다. 날씨도 좋다. 아침이 9시 30분 까지라고 했으니까 서둘러야지 샤워하고 9시에 맞춰 1층 로비로. 내려가면서 호텔 구조를 다시 확인했다. 특이한 것이, 18층인가 되는 건물의 1층에 로비가 있고 15 ~ 18 층만 객실이 있다. 객실이 있는 층 가운데에는 중앙정원이 15층을 바닥으로 해서 있고 객실은 큰 건물의 창가쪽으로 배치된 구조. 즉 모든 방에는 밖이 보이는 창이 있고 복도는 안쪽 중정을 향해 있는 식이다. 그렇다보니, 객실도 밝고 (물론

빈, 프라하 여행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 #3

By  | 2013년 1월 8일 | 
빈, 프라하 여행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 #3
여태까지 끄적거린 건 전부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였고 이제 좀 본격적인 잡담을... 아직 빈 이야기다. - 대중 교통 이용하기 일단 대중교통인 버스, 지하철(메트로), 트램(전차) 부터. 빈 시내에서는 이들을 모두 24시간권을 끊어 다녔다. 1회권은 1유로, 24시간권은 6.7유로. 즉 하루 종일 돌아다닐 거면 24시간 짜리가 편하다. 모든 개찰구는 그냥 철봉으로 표시만 되어 있고 거기에 validate를 위한 기계가 붙어 있어, 표를 "유효화" 할 수 있다. 표를 사기만 해서는 안 되고, 유효화를 하면 그 때부터 유효한 표가 된다. 유효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걸리기라도 하면, 표를 사 들고서도 무임승차로 벌금을 물 수 있다. 1회권의 경우는 사면서 유효화 옵션을 골라

일본 출장 기록 - #4. 2012.05.11.금

By  | 2012년 7월 11일 | 
역시 알람에 의해 깼다. 늦게 자건 일찍 자건 일어나는 건 너무 피곤하지만 않으면 별 문제는 없다. 애 덕분에 깨는 건 단련된듯. 8시 반에 일어나 9시에 내려가 아침을 먹고 - 역시 낫토, 밥, 반찬, 크로와상, 커피, 요거트 등 - 어제 조금 늦게 들어왔으니 여유있게 움직이기로 했다. 내일 귀국인데, 호텔은 처음 예약이 일요일까지로 되어 있어 일박을 환불처리하고 T는 역시 외국 출장 경험이 많은 덕에 내일 나리타로 갈 차편을 로비에 문의하여 근처 시나가와 역의 호텔에서 출발하는 버스편을 예약해 두었다. 일본은 예약 중심이라 당일 할 수 있는 게 없단다. 난 대충 JR 타고가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리무진 버스 편이 당연히 편하겠지. 10시 맞춰서 짐싸서 내려와서

일본 출장 기록 - #5. 2012.05.12.토 - 귀국

By  | 2012년 7월 11일 | 
귀국날이다. 아침 일찍 나리타로 가야 되길래, 5시에 알람 맞춰 놓고 깼다. 호텔 조식은 6시인가 시작이니 포기. 대신 어제 사둔 커피푸딩을 퍼먹었다. 단 걸 먹어주면 활기가 좀 돌겠지. 뜨거운 물로 몸을 살짝 데치고, 싸둔 짐을 다시 확인하고, 남은 거 없나 잘 살핀 후 5시 40분에 맞춰 내려왔다. 체크아웃을 하고. 계산은 이미 다 했고 냉장고에 음식이 있는 시스템도 아니어서 빠르게 끝났다.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한 정거장 떨어진 시나가와 역에 있는 프린스호텔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예약되어 있다. 바로 출발해서, 지하철역으로. 옆 역인 시나가와역은 타마치역보다 좀더 번화가의 느낌이다. 역에서 내려서 맞은 편에 바로 프린스호텔이 있다. 내

빈,프라하 여행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 #2

By  | 2013년 1월 5일 | 
지난 번에 쓰다 여기까지, 하고 나중에 보니 결국 빈과 프라하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안 썼다. 이제 빈 이야기. - 빈, 오스트리아 도착 헬싱키를 경유하여, 빈에 도착했다. 쉥겐 협약에 따라, 우리는 핀란드에서 경유할 때 유럽에 이미 도착한 상태이다. 따라서, 번잡한 입국 절차는 필요없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그냥 따라가다 보니 바로 짐 찾는 곳이 나오며 여기는 심지어 세관 통과 게이트 이런 것도 없다. 마치 국내의 기차역에서 나가는 느낌. 다만, 한 지점에서, 여기를 나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이라는 경고문이 하나 있는 정도다. 그외에, 세관 신고 따위의 별도의 절차가 있거나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온통 독일어로 되어 있으니 발음대로 읽기만 가능한 수준이라 알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