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선인장도마뱀 성장기

첫날- 유후인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By  | 2013년 5월 15일 | 
첫날- 유후인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1. 유후인 가는 길 실신하신 아기님과 유후3을 타고 안심하신 엄니 12시 19분, 유후 3을 무사히 탔다. 짐을 우겨넣으며 사람이 탄 후 유모차를 접으려 쇼 했으나 잘 접히지 않아 포기하고 대충 복도에 방치하는 민폐를 저질렀다. (유독 우리 식구가 퀴니 폴딩을 잘 못 한다. ...최고봉은 나 ㅜㅜ) 브레이크를 걸어놔도 열차가 움직일 때마다 서서히 브레이크가 풀리더라. 우리 좌석이 차량 맨 앞편이었는데, 덕분에 덜컹덜컹 열차가 움직일 때마다 유모차는 자동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쪽팔리는멋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2시간 25분 동안. 괜찮아 여긴 일본이야 우릴 아는 사람은 없겠지!; ...2박 3일로 계획한 짧은 일정이라, 기차 속 시간도 알차게(?) 써먹으리라 다짐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첫날- 하카타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By  | 2013년 5월 10일 | 
첫날- 하카타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1. 인천 4시 반에 눈을 떴다. . . 로 시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짐을 덜 챙기고 잤기 때문에(그것도 고질적인 불면증 덕분에 또 자정 넘어서 잤다 -_-;) 4시엔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했거늘,알람이 안 울렸다. 다행히 내 안의 짐승(?)이 본능을 발휘해 눈을 뜬 시간이 5시. 짐을 챙기고 있다 보니 부모님이 부스스 기상. 짐을 다 싸고 자고 있는 애들에게 주섬주섬 바지를 입히고 양말을 신겼다. 해 뜨기 전 새벽은 아직 춥다. 아침에 고생할 것을 생각하여 우들의 상의는 외출복 이너를 겸용하는 티셔츠로 입힌 상태였다. 잘한 선택이었다. 어쨌든 예민한 연우님은 기상해버리셨고, 선우는 깼다가 다시 잠들 기세였으나 차를 타자 흥분해서 완전히 정신을 차렸다. 내 항공권은 공동구매라, 2시간

둘쨋날- 유후인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By  | 2014년 12월 28일 | 
둘쨋날- 유후인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그렇게 나는 1년 8개월만에 여행기 작성을 재개하고 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 1. 아침, 유후인 긴린코는 석양, 새벽 이 두 타임엔 꼭 봐야 한다는 후기들을 봤던지라 눈을 부릅 뜬 시간이 6시. 엄마를 슬슬 깨워 보았으나 엄마는 그런 것 따위 필요없다며 더 주무시겠다며 나를 쫓았다. 어쩔 수 있나- 자는 아이들과 모친을 버려두고 홀로 유유히 저수지호수로 향했다. 무언가를 소환하는 중인 듯한 긴린코와 짜고 단 일본 음식에 팅팅 부은 나와 (ㅋㅋㅋㅋ 용감한 나는 사진도 용감하게!) 터줏대감 삼인..아니 삼조방 쌀쌀한 아침이어도 그럭저럭 볼 만한 광경이로다. 그래도 사람이 없는 호숫가에 나 홀로 있어 무엇하리 하며 숙소로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본 아직도 남아 있었던 벚꽃. 6

둘쨋날- 아마가세(2)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By  | 2014년 12월 30일 | 
둘쨋날- 아마가세(2)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낮잠 자고 일어난 딸내미의 못생김으로 턴을 시작한다! 1. 여전히(?) 산소 텐스이- 여탕 따님이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저녁 먹기까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기에 여탕으로 향했다. 산소 텐스이의 탕은 크게,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남/녀탕, 대절 개념으로 이용하는 가족탕, 외래 손님들도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 이 세 종류로 나뉜다. 투숙하는 내내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려보자고 결심했으므로 당당히 애들을 챙겨서! 탕으로 가는 길 여탕 초입 안 들어가 본(ㅋ) 실내탕 실외탕 바깥 계곡, 폭포의 시작 부분이 보이고 있다. 남탕에선 폭포가 정말 멋있게 보인다 한다. (..ㅜㅜ) 평일이라 그런지, 가족탕이든 단체탕이든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 없었다. 전세 놓은 기분으로 애들

둘쨋날- 아마가세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By  | 2014년 12월 29일 | 
둘쨋날- 아마가세 :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가는 큐슈 여행기
-지난 이야기- 기자목과 그의 모친과 그의 자녀는 웬일로 별 일 없이 유후인 구경을 마치고 아마가세로 향하는데--- 과연 기자목의 앞날은 순탄할 것인가-!!! 1. 아마가세 우리가 탄 유후 4호는 무난하게 2시 16분에 유후인 역을 출발하여, 2시 56에 아마가세 역에 도착하였다. 아마가세 역은 엄마 말을 빌리자면 몹시 강원도 산골 풍이었는데, 심지어 역에서 트로트 풍의 아~마가세에~~하는 흥겨운(ㅋㅋㅋㅋ) 주제가까지 흘러나오는 통에 우리는 몹시 구수함(ㅋㅋㅋㅋㅋㅋ)을 느꼈다. 아마가세 역. 다시금 생각나는 아~마가세에~~♪ ㅋㅋㅋㅋ 주변 풍경이 몹시 대학시절을 떠올리게 한다ㅋ (강촌삘 ㅋㅋㅋ) 이 필체 주인 누구인지 궁금하다 ㅋㅋㅋㅋ 유후인에서 미리 우리가 묵을 료칸에 전화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