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용감한 나. 연우 이유식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작년 가을에 아소팜 빌리지를 보고 크어어 가고 싶다! 그러니까 곰을 끌고 가쟈! 를 외쳤던 반년 젊었던 나는 곰의 부군 체육의 막강한 벽에 막혀 여행계획을 곱게 접고 제길-하며 찌그러져 있었더랬다. 애가 더 크면 당연히 돈도 더 들고 몸도 더 힘들다. 아무리 생각해도 육아휴직 중인 올해가 아니면 여행이 거창해지지 않겠어...?!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내겐 지독한 외국어 공포증이 있다. 인풋은 가능한데 아웃풋은 불가능- 능숙한 순서대로, 독해는 한국어>영어=일본어>독일어=중국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 / 청해는 한국어>영어=일본어>독일어 정도가 가능한데 한 마디도 못해. 공항에서 물의를 일으킬 수준으로 못해. 대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