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코스믹호러의 문법을 그대로

By  | 2017년 8월 24일 | 
코스믹호러의 문법을 그대로
[히어 데이 라이] 속 몇 장면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자, 저는 이 점에서 강한 의문을 품었습니다. 3D멀미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해보지 못했고, 그래서 그저 플레이 영상으로만 보았을 뿐인데, 저는 상당히 겁을 먹었었거든요. 심지어 점프스케어가 없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호흡이 거칠어 질 정도에... 문득 잡념이 차서 잠깐 밖에 나갔을 정도입니다. 보통 공포게임을 시작하면 저는 점프스케어를 두려워합니다. 귀신이 확하고 제 얼굴앞으로 들이대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내가 처한 상황이 공포스러움'을 게임속에서 느끼는 경험은 이게 간만이었습니다. 사일런트힐도 너무 질리게 해서 잊어버린 그 감정이 되살아난 겁니다. 제가 유독 히어 데이 라이에 크게 반응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인츠 로우4

By  | 2017년 8월 15일 | 
한마디로 쓰자면, "난장판." 정말 난장판 그 자체다. 본디 세인츠로우 시리즈가 추구하던 게임성을 극한으로 추구했는데, 이것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다양한 병기를 통해 메이햄 미션은 더 다양해지고 강화되었으며, 현실성을 돌파하는 플랫폼 액션 (파워점프, 달리기, 벽걷기) 과 키네시스, 스톰프 등의 초능력이 추가된 덕분에 다양한 플랫폼, 초능력, 전투 미션도 추가되어 볼륨이 풍성하다. 이전의 호위 및 디펜스 미션은 제거되었다. 더불어, 달리기와 점프 기능을 강화하면 차없이 도시의 건물을 이용하여 빠르게 이동해다닐 수 있다. 덕분에 어떻게 목적지까지 이동할까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고, 기습 공격과 파괴할 전략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좀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액션을 취하도록 게임 시스템 자체가 꾸

[약간 무서운 헛소리] 캐릭터 데이터 제거에 대한 글

By  | 2017년 8월 16일 | 
[약간 무서운 헛소리] 캐릭터 데이터 제거에 대한 글
주의 본문은 무맥락,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충격이 들거나 어이가 가출하는 내용을 보고 어이가 가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약간 무서운 헛소리]는 시스템적 제안과 괴담의 어딘가를 찌르는 글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설 소설(창작밸)로 분류하지 않는 이유는 명백히 시스템에 관해 '제안'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고, 접속 기록도 없는 유저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있어야 할까...에 관해 저는 의문이 들었어요. 1년이면 몰라도 2~3년 이상 유휴 상태이면 본 게임으로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데이터베이스의 규모가 커질 수록 색인 속도에 문제가 생길 것 같기에, 게임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THQ 클래식 패키지 세일

By  | 2017년 8월 16일 | 
THQ 클래식 패키지 세일
스팀에서 8월 22일까지 세일한다고 합니다. 90000원 짜리 패키지를 18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에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풀 스펙트럼 워리어 시리즈와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레드펙션 게릴라 시리즈와 타이탄 퀘스트가 리스트에 있는데요. 액션과 RPG와 전략시뮬과 바이크 게임등의 장르들이 뒤섞여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 구성이죠. 그나저나 THQ라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지는 군요. 어째 이렇게 까지 노인들을 팔아서 꾸역꾸역 살아가는 회사처럼 느껴져요. PS. 저는 이렇게 묶어놓은 패키지를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액션게임만 사고 싶은데 잡다한 것들이 뒤섞여 있는 모양새라서 구매가 망설여 지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것들을 제 아무리

스푸키의 깜놀맨션

By  | 2017년 8월 25일 | 
스푸키의 깜놀맨션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중 가장 큰 논제라면 '공포 게임은 어떻게 공포를 전달하는가'에 대한 지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오마주와 연출, 적절한 절제가 가득한 호러게임이거든요. 넓고 깊은 호러 지식을 가지고 제대로 표현한 게임이기에, 다양한 공포 게임을 해본 사람일 수록 더 많은 생각과 영감을 받아갈 겁니다. 제 경우,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간 편입니다. [스푸키의 깜놀맨션]은 말 그대로 깜짝 놀래켜는 점프스케어 연출이 많습니다. 하지만 남발하지 않으면서 점프스케어의 구간도 불규칙합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판넬이 귀여운 사운드를 가지고 튀어나오는 점프스케어 이벤트가 등장하는데요. 이때는 마냥 귀여워보여 게임의 애교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