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Sweet Cloud

2013.10.3 바르셀로나,런던 여행6 - 런던에서 옛 것을 만나다.

By  | 2013년 10월 15일 | 
2013.10.3 바르셀로나,런던 여행6 - 런던에서 옛 것을 만나다.
유럽의 침대은 우리의 것보다 꽤 높아서 자다가 떨어지면 꽤 아플것 같다. 난간이 있는 수내동 집의 침대에서는 아내와 함께 맘 퍈히 뒤척이며 자유롭게 자는데 여행 하면서 침대에서 혹 떨어질까 걱정되어 움직임 없이 경직된 자세에서 잠을 잤다.여행하면서 침대에서 떨어진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머리 맡 테이블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여섯시 조금 넘어 눈을 떠 짐들을 간단히 정리한 후에 지하에 마련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바르셀로나의 호텔에서 하몽, 야채, 치즈, 과일이 풍부하게 제공되었다면, 이곳에서는 빵과 소세지 베이컨이 풍부하다. 치즈를 좋아하는 아내와 과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아침 부페이지만 느긋하게 런던의 하루를 준비하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낸다. 런던에서 처음 맞는 아침

2013.10.2 바르셀로나,런던 여행5 - 아침의 바르셀로나, 저녁의 런던

By  | 2013년 10월 14일 | 
2013.10.2 바르셀로나,런던 여행5 - 아침의 바르셀로나, 저녁의 런던
이번 여행의 일정은 바르셀로나에서 4일을 보낸 후에 런던에서 3일을 보내고 성남시 수내동 집으로 돌아오는거다.여정의 반정도가 지난 오늘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오후 3시 비행기로 런던 게트윅 공항으로 이동한다. 바르셀로나가 익숙해 지려고 하니 금세 이별이다. 오늘도 해가 뜨기 한참 전 새벽에 눈을 떠서 아내와 어제 실패한 바르셀로나 해변의 일출 보기를 재도전 할까 잠시 얘기하지만, 이동이 있는 날이니 너무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한다. 그 기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 아침 식사 역시 우리 부부가 가장 이른 손님이다. 일곱시에 밥먹으러 내려오는 한국 여행객을 보고 호텔 분들은 역시 코리언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다녀서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지.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2013.9.28~10.5 바르셀로나,런던 여행 - 에필로그

By  | 2013년 10월 21일 | 
2013.9.28~10.5 바르셀로나,런던 여행 - 에필로그
< 에필로그 >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일요일 아침에 도착한 총 9일간의 여행.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 예술을 만나고, 몬세라트 수도원의 소년 합창단의 노랫소리를 들었으며, 원조 빠에야 맛에 흠뻑 빠졌다. 메시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소매치기가 많다는 조언에 크로스로 매는 카메라 가방을 배에 매달고 다닌 것도 추억이 되었다.그리스와 이집트에서 약탈한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런던은 비난을 많이 받는 만큼 엄청난 수의 여행객을 끌어모으는 블랙홀이다. 영국박물관의 고대 이집트 유물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다행히 '무료'개방이라는 특혜로 그러한 비판을 수그러뜨리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후안 미로의 그림과 아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직접 본 것도 이번 여행의

2013.10.5 바르셀로나,런던 여행8 - 런던 아침 산책 & 에필로그

By  | 2013년 10월 21일 | 
2013.10.5 바르셀로나,런던 여행8 - 런던 아침 산책 & 에필로그
낮 1시 45분에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2013년 10월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날이다.2012년 10월에 터키, 2013년 10월에 유럽,김동규의 노래 '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를 듣고 싶은 아침이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 워털루 역에 있는 숙소를 나와 아침 산책을 나선다. 숙소가 있는 워털루 역과 빅벤이 있는 국회의사당 사이에는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이름은 웨스트 민스터 다리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 다리를 건너 런던 아이, 테이트 모던을 향한다. 아내와 손을 잡고 함께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며 템즈강의 선선한 아침 바람을 느낀다. 이곳에서 런던의 랜드마크 빅벤, 국회의사당을 볼 수 있고, 뒤로 런던 아이가 하늘 높이 서있다. 다리 위에서 많은 기념사진을 찍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에

2014.6.29 현대미술관 서울관 나들이

By  | 2014년 6월 29일 | 
2014.6.29 현대미술관 서울관 나들이
오늘은 아내와 함께 외출하고 싶은 날,한동안 동네인 분당 지역에서만 놀았기에 마음 먹고 서울 도심으로 나섰다.분당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세종문화회관, 서울역을 거치는 9401B번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출퇴근할때와는 사뭇 다르다. 휴일의 나들이 모드로 세상을 바라보면 많은 것들이 즐겁고 신기하다. 어디를 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즐겨 찾으셨다는 김치찌게를 먹으러갈까, 여행자 북카페에서 밍기적대며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곳은 작년 가을에 개관한 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하는 동안 언제쯤 완공되나 싶었는데, 웅장하게 들어선 건물 안에 들어서니 괜히 뿌듯하다.앞으로 오랫동안 이 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전시가 진행되길 기대한다. 아시아나 클럽(마일리지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