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자본주의 수퍼히어로 무비](https://img.zoomtrend.com/2014/04/13/c0131587_534a2afcbd71f.jpg)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수사는 대개 다음과 같다. 관계에 대한 스릴러, 자본주의 교훈극, 천재 너드와 상식적 세계와의 마찰. 결론부터 말해 이 같은 평들은 부분적 해석은 될지언정 이 영화의 갈래를 정확히 지적한 것은 아니다. 아론 소킨이 각본을 맡았던 또다른 영화 <머니볼>과의 유사성부터 시작해 보자. 두 영화는 모두 사실에 기반해 있고, 능력있는 의사결정권자의 탄생과 그들의 성공담을 그리고 있다. 소재만 다를 뿐 두 영화의 결론은 같다. 하나는 야구로 돈을 벌고, 다른 하나는 닷컴으로 돈을 번다는 차이 뿐, 두 영화의 주된 플롯은 이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을 쟁취하느냐는 것이다. 빛나는 아이디어와 추진력, 시장에 대한 기민한 판단, 니즈에 대한 통찰, 이런 것들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