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영화의 외연을 넓히다 해년마다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이제는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 동남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한낮에 내리쬐는 햇살은 피부가 따가울 정도다. 저녁때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휴가와 방학 기간이어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시원한 극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제까지 여름 시즌에는 외국 블록버스터나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점령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2014년 올해 여름에는 유난히 사극 영화가 많다.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하였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조금씩 다르다. 군도는 민란을, 명량은 해적을 물리치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과 고뇌를, 해적은 해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백성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뭘 볼까 고민을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