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만 조금 넘게 볼 것 같은... ㅎㅎㅎ 영화 기생충을 보고 왔다. 내가 예매할 시점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전 이어서(나의 예지력 뿜뿜!!!) 상당히 좋은 시간대, 좋은 좌석을 선점할 수 있었다는... ㅎㅎㅎ 영화 시작 전 봉준호 감독, 송광호 배우 등이 나와 무대인사를 하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예상 못했던 일이라 재미있었다~^^ 지난 봉감독의 영화 '설국열차(2013)'의 2019서울버전이랄까.... 사회계급을 바라보는 감독의 선동적이며 그로테스크했던 접근 방식이 다분히 세월에 풍화되어 '일상의 잔인함'으로 더 처연하게 둥글둥글해진 느낌... 하지만 그 풍화의 무게감이 곱씹을수록 마음 한켠을 아련하게 하여 이런 글 나부랑이 한 줄 안 쓰고는 못견디게 하는 그것이 감독의 저력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