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환의 조력자들 - 친정시녀 유주 견환의 조력자를 논하면서 친정시녀 유주를 뺀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견환전'에서 내가 애정하는 몇 안 되는 캐릭터 - 심미장, 최근석, 순상재 등 - 중의 한 명인 유주는 언제나 견환의 편에서 생각하고 어느 누구보다도 견환을 챙기는, 말 그대로 견환을 위해 살고 죽는 진정한 '견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충절의 대명사. 유주는 어려서부터 견환과 함께 자라고 큰 탓에 견환과 스스럼 없이 친했으며 허물이 없었다. 유주에게 견환은 모셔야 하는 상전 이상의 친언니와도 같았고, 견환 또한 유주를 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하였다. 이런 친밀함에도 불구하고 유주는 본분을 잃지 않고 견환을 모시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