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에 불면의 밤이 있고 피판에는 심야상영이 있죠. 19일까지 일을 하고 쉴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날 심야상영부터 피판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여친과 저녁을 미리 먹고 부천시정에 열시 반 쯤 도착했어요. 늦게 가길 잘했더군요. 뭐 근처에서 그닥 할 일이 없었어요. 술집, 고기집은 많았지만 의미없고, 그냥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상영시간을 기다렸습니다. 0시 심야상영. 생각보다 관객이 많지는 않더군요. 전주의 불면만 해도 여기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의 자리가 꽉 차는데 말이죠. 영화는 평균타였습니다. 세 편중 한 편은 기대 이하 두 편은 나름 괜찮았어요. 첫번째 영화 좀비 화장실 습격(Stalled - 칸막이 한 칸이라는 원제가 훨씬 좋군요. 한글 제목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