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얼음집

중2병 극장판 관람기.

By  | 2014년 2월 11일 | 
며칠 전에 중2병 극장판 보고 왔습니다. 클리어파일은 릿카로 두 개 주던데, 동행자가 니부타니 팬이라 잘 이야기해서 하나 교환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누가 나와도 큰 상관이 없었던 터라 그냥 릿카로. 주인공 뽑았으니 이득본 셈 치기로 했습니다. 초반 결혼식 꿈 장면은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꿈이라는 게 본인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걸 생각하면, 잇시키가 참으로 불쌍해지는군요. 나름 단짝인 유타가 청첩장을 보내지도 않은 걸로 되어 있고 쿠민은 그를 기억조차 못하니 릿카의 무의식 속에서 잇시키의 이미지란 대체......(...) 기본적으로는 앞과 뒤에 입구와 출구 역할을 하는 새 내용이 약간씩 있고 그 중간 내용이 1기의 요약으로 되어 있는 액자식 구성입니다. 그런데 이 요약이 점수를 좋게 주기가 애매한 것이,

월드컵 잡담. -데자뷰-

By  | 2014년 6월 25일 | 
문득 생각났는데, 이번 월드컵은 어째 돌아가는 모양새와 그에 따른 언론의 설레발이 1994년 대회를 떠올리게 만드는군요. 당시 조편성은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 초전 스페인전에서는 선전 끝에 비겼고, 여기에 고무된 한국 언론은 '볼리비아를 1승 제물로 16강 진출'을 목놓아 외칩니다. 독일에는 질 것을 전제하고 말이죠. 그러나 승률 높다고 언론에서 그렇게 설레발을 치던 볼리비아전은 결국 0대 0 무승부. 그러자 언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 싹 닦고 '독일 잡고 16강 가자'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독일팀 약점 분석이라며 맞는 말 아닌 말 가리지 않고 막 뿌려댔었죠. 물론 독일에게는 (예상대로) 패배. 2무 1패로 16강 진출은 좌절됐었습니다. 말하자면

겨울왕국(프로즌) 잡담.

By  | 2014년 2월 6일 | 
이래저래 화제가 되는 겨울왕국. 저도 얼마 전에 봤었지요. 스토리에는 다소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영상은 실로 감탄이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이전 라푼젤 때에 비해 눈에 띄게 진보한 3D의 깊이감은 훌륭하더군요. 본편도 본편이지만, 그 전에 나왔던 미키 관련 애니메이션은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흑백 평면과 컬러 입체가 확 구분되면서 실로 깊이감 있게 묘사되는 3D 무대 공간은 인상깊었지요. 이런저런 정석적인 감상은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들 이야기하셨을 테니 접어두고 저는 그냥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자문자답이나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1. 엘사는 대체 성에서 뭘 먹고 어떻게 살았는가. 엘사가 수십 초만에 건설한 얼음성. 참 멋지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어차피 그 성에 얼

내일 한국 월드컵 본선 초전이라는데.

By  | 2014년 6월 17일 | 
음. 아침 일이 급하니 보고 갈 틈은 없을 성 싶고 스코어는 대략 3대 0쯤 되려나요. 아, 물론 러시아가 3. 최대한 선전하면 1대 1쯤 되려나요. 틀렸으면 싶은 짐작이긴 한데 과연 어찌 되려는지. -절대평범지극정상인-

월드오브탱크 잡담. -민폐 플래툰-

By  | 2014년 2월 10일 | 
플래툰. 우리말로 소대 시스템. 최대 3인까지 한 팀으로 몰려다닐 수 있는 시스템이죠. 유능한 소대가 아군에 있을 경우 정말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됩니다만, 이게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짜게 되면 오히려 팀에 민폐가 되고 보는 사람에게 그야말로 한숨을 푹푹 내쉬게 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겪으셨지 싶지만, 제가 근래에 자주 겪었던 민폐 플래툰 유형은 대개 배틀티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고의로 무시해서 일어나는 경우죠. 대개 아래와 같은 유형입니다. 1. 티어차 나는 플래툰 사실 플래툰은 같은 티어끼리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정찰전차가 아닌 이상 배틀티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사단이 날 가능성이 제일 적죠. 1티어 차이 정도는 어찌어찌 막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가급적 같은 티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