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기 5. 모스크바 I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제정 러시아가 만들고자 했던 '제 3의 로마'이자 소비에트 연방의 핵심으로 세계 혁명의 심장이었던 곳. 지금도 유라시아의 최대 도시로 인구 1,200만이 살고 있다. 이런 이력이 당연하게도 모스크바는 여행자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모스크바강, 대도시의 활력이 넘치는 '유럽의 두바이', 땅 밑 깊숙이 뚫린 각양각색의 지하철역까지 놓칠 게 하나도 없었다. 여행자들이 둘러볼 만한 곳의 면적은 그리 크지 않아 둘러보기 용이하다. 전철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으니 여행은 아주 편했다. 특히 국립박물관과 크레믈린, 성 바실리 성당, 국영 백화점 굼, 레닌 영묘가 한데 모여있는 붉은 광장(Красная площад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