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 Adios

마틴 맥도나(Martin Mcdonagh)에 대해 내가 아는 것들

By  | 2014년 11월 2일 | 
마틴 맥도나(Martin Mcdonagh)에 대해 내가 아는 것들
마틴 맥도나Martin McDonagh, 1970년 3월 26일극작가, 영화감독. Seven Psychopaths 세븐 사이코패스 (2012)In Bruges 킬러들의 도시 (2008)Six Shooter 식스 슈터 (2004) “Humble? I don't like humble. If you think you're good, then it's a lie to pretend you're not. I prefer the MuhammadAli approach: Tell everyone you're the greatest, then prove it.” “겸손? 나는 겸손함이 싫습니다. 잘났다면 그렇지 않은 척 하지 않아야죠. 무하마드 알리처럼 자신이 가장 위대한 존재라 말하고 그것을 증명하면 됩니다

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2015) : 아, 워킹 타이틀이여

By  | 2016년 2월 18일 | 
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2015) : 아, 워킹 타이틀이여
오늘 <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2015)>을 보았다. 젠더 이야기를 정통으로 다루고 있는 만큼, 그리고 여전히 LGBT 커뮤니티 안에서도 미디어 노출이 가장 과소되어 온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던 실존 인물 릴리 엘베를 존중하며 깊이 있게 다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동시에 표현을 어느 선 이상으로 나가지 못하고 무난하게만 만들었다는 인상이 들었다. 기성품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지만, 이 영화는 완전 워킹 타이틀 기성품. 20세기 초반 근대 회화을 따 와 구축한 미쟝센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데스플라의 스코어와 톰 후퍼의 음악 사용은 'FM'대로였고, 재능 있는 영국 배우들이 배역이 크든 작든 그들에게 주어진

데이빗 린치의 빨간 방 (Catching the Big Fish, 2006)

By  | 2014년 11월 14일 | 
데이빗 린치의 빨간 방 (Catching the Big Fish, 2006)
데이빗 린치의 빨간방 : 컬트의 제왕이 들려주는 창조와 직관의 비밀Catching the Big Fish: Meditation, Consciousness, and Creativity 저자 데이빗 린치 David Lynch옮긴이 곽한주출판사 그 책 2006년 출판, 우리나라엔 2008년에 번역되어 왔다. 아주 예전에 한번 읽었었는데, 데이빗 린치가 지금까지 구축한 린치 월드라는 놀이공원(테마 파크)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영화 속 세계' '마법' '명상' '마술' '장소' 같은 개념들이 계속 반복되는데, 이건 린치의 개념 속에서 단순히 사전적 의미 이상의 뜻을 가진다. 이번엔 마틴 맥도나와 무슨 연관점이 있을까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다시 집어 들었다. 몇 개 밖에 못 찾았는데 그건

True Romance(1993)로 맞추는 Seven Psychopaths (2012) 퍼즐♥

By  | 2014년 11월 17일 | 
True Romance(1993)로 맞추는 Seven Psychopaths (2012) 퍼즐♥
0. 이번 주말은 가히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날들'이라고 명명할 법 한데, 그가 쓴 책 <10분짜리 영화만들기>를 시작으로 엘 마리아치 3부작, 씬 시티(2005)와 그 속편(2014), 그리고 그라인드 하우스 중에 플래닛 테러(2007)를 쭉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씨네 21에서 이런 문장을 보았다. 로드리게즈는 조지 로메로의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의 황당무계한 설정을 본떠 ‘인간 도축장’이라 불러도 좋을 살육의 향연을 선사하면서도, “세상에 맞선 두 사람”(Two Against The World)을 외치는 체리 달링과 엘 레이의 ‘트루 로맨스’(얼핏 이 영화는 <트루 로맨스>의 좀비 버전 같기도 하다)와 자신을 허접 재능의 소유자로 폄하하며 소심과

퓨리 Fury (2014)를 옹호하고 싶은데 그냥 의문으로만 끝난 글

By  | 2014년 11월 21일 | 
퓨리 Fury (2014)를 옹호하고 싶은데 그냥 의문으로만 끝난 글
2014/11/208시 40분. 아침 조조 0. 내가 여기에다가 쓰는 리뷰는 영화를 평가하거나 별점을 매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하나의 정서, 몇개의 인상 같은 걸 기록해두기 위함임. 그냥 '첫 느낌'이라고 해두자. 이후 내가 퓨리에 대해 시간이 흘러 다시 생각할 때를 때비해 미리 일러두고자 함. 나는 안타깝게도 밀리터리 덕후가 아니고 관련 지식도 없으며 부끄럽지만 최근의 헐리우드 전쟁 영화 경향을 읽기 위한 필수 코스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블랙 호크 다운>, <워 호스> 같은 좋다는 영화도 보지를 못했다. 당연히 <밴드 오브 브라더스>, <론 서바이버>같은 것도 아직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