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let me go

Bangkok in Thailand, 2014_Day1 왕궁/스파/뿌뽕팟커리

By  | 2014년 9월 1일 | 
Bangkok in Thailand, 2014_Day1 왕궁/스파/뿌뽕팟커리
3박 5일의 짧은 여름휴가를 방콕으로 다녀왔다. 가기 2주 전부터 일정을 확정하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홀랑 갔다왔다는 느낌. 예상했던 것 보다 방콕은 꽤 매력적인 도시였다. 눈이 황홀해지는 화려한 역사적 볼거리, 맛있는 음식, 활기찬 거리, 무엇보다 스파를 매일 받을 수 있는 저렴한 물가! 간략하게 기록하는 짧은 휴가기. Day 1_기상 -> 왕궁 및 사원 -> 점심 -> 스파 -> 저녁 -> 반얀트리 스카이라운지 조금 늦게 일어나 수상보트를 타고 사원 및 왕궁가는 길.유적지를 보려면 꼭 타야하는 수상보트는 상쾌하고 재미있다.비싼 투어리스트 매표소와 헷갈리지 말 것.(한강에도 생기면 편리할 것 같다는...) 왓 포 (Wat Pho)거대한 불상이 있다. 불교신

[2015 여름]Russia_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1) 출발&도착

By  | 2015년 8월 31일 | 
[2015 여름]Russia_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1) 출발&도착
2015년 6월, 올 해 휴가의 행선지를 러시아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홀로 떠난다. 러시아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 "러시아 간다는 분은 주위에서 처음봐요."와 "대한항공 광고 보니까 되게 이쁘던데~ 광고 보고 가시는거에요?".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지... "러시아 여행 간다는 사람은 제 주위에서도 제가 처음이에요(싱긋)", "작년부터 가고싶었어요" 이렇게. 사실 러시아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나라다. 조선시대 부동항, 아관파천 등 러시아의 국권개입부터 공산주의자 독립운동가의 활동지로 알려져있는 등 우리네 역사 속에서는 익숙하지만 문화나 언어들을 생각하면 매우 새로운 나라. 하지만 작년부터 한국이 러시아 입국시 무비자 국가가 되면서 광고도하고, 여행객도 많아졌다.

[2015 여름]Russia_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 여름궁전&바실리섬

By  | 2015년 9월 1일 | 
[2015 여름]Russia_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 여름궁전&바실리섬
새벽 3시,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일 때문이었다. 파일을 보내놨었는데 아마 오류가 났나보다.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서 그 일 이외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잤다. 깊고도 얕은 잠에서 깨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와있었다. 모르겠다. 요즘은 글로벌 인재가 너무 흔하다. 똑똑한 인재들이 인성이 모자라 자꾸 사고를 치는 것을 보니 인재(人材) 인재(人災)일 수도. 서론이 길었다. 상뜨페쩨르부르크에서 맞는 두 번째 날, 한국에서 온 전화로 상큼하게 시작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덕분에 지금도 피곤하다. 왠만하면 호텔에서 조식을 먹지 않는데, 궁금해서 러시아 호텔 조식을 먹어봤다. (사진 왜이렇게 크지...?) 아, 독특했다. 담아 온 것이 이정도인데 정말 접시에 놓아둘 엄두

[2015 여름]Russia_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3)궁전광장&에르미타주 미술관

By  | 2015년 9월 28일 | 
[2015 여름]Russia_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3)궁전광장&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에서는 아, 이번에는 여행의 감흥을 놓치지 말고 하루하루 보고, 느끼고, 깨달은 바를 그날그날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리가 있나. 막상 호텔방에 오면 팟캐스트를 켜고 샤워를한 후 쓰러져 자는 것이 일이었다. 때문에 다녀온 지 3주만에 추석맞이로 올리는 여행기ㅜㅜ 상트페테르부르크 3일차. 조식을 먹으러갔던 카페 ZOOM에서 그린 그림. 캐주얼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 덕분에 여행객에도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라고 이지러시아에 소개되어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오믈렛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어제의 호텔 조식은 잊었어. 테이블마다 색연필이 놓여있어서, 간단히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오늘의 일정 에르미타쥐 박물관! 상뜨하면 떠오르는 민트색 건물 되시겠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성이삭 성당,

<빅 쇼트>를 보고

By  | 2016년 2월 11일 | 
<빅 쇼트>를 보고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괴짜 펀드매니저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 쇼트'. 장르는 드라마지만 왠지 다 보고 나면 호러 무비와 같은 섬찟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는 경제 시스템(서브 프라임 모기지같은)이 붕괴되면, 결국 무지한 대중(=나)이 고스란히 책임을 떠안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소득 고학력자로 여겨지는 금융인들의 집단 착각과 집단 만족이 초래한 금융 위기의 피해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집 세 채 가진 스트리퍼, 아무것도 모르는 저소득층이다. 시스템을 만든 금융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1명 빼고). 지금도 그렇다. 영화의 주제의식은 4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크리스찬 베일, 스티븐 카렐, 브래드피트+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