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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하는 이야기지만, 인생사 모든 건 다 정치적인 것이다. 오늘 약속 장소까지 버스를 타고 갈 것인지 아니면 지하철을 타고 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정하는 것도 스스로와 하는 정치요, 약속 장소 나가서 가성비 괜찮은 허름한 맛집을 갈지 아니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갈지 약속 상대와 옥신각신하는 것 역시 타인과 하는 정치다. 어쩌면 인생사 가장 작은 정치들 중 하나. 이렇듯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도 정치 투성이인데 세계 최강대국의 수뇌부, 그것도 왕년에 조지고 부시던 대통령의 행정부 사람들 인생은 대체 어느 정도일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전작 로 풍비박산난 미국의 경제계를 들여다보던 아담 멕케이가 선택한 새로운 타겟은 미국의 정치계다. 그것도 아들 부시 임기 시절. 그런데

<빅 쇼트>를 보고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괴짜 펀드매니저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 쇼트'. 장르는 드라마지만 왠지 다 보고 나면 호러 무비와 같은 섬찟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는 경제 시스템(서브 프라임 모기지같은)이 붕괴되면, 결국 무지한 대중(=나)이 고스란히 책임을 떠안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소득 고학력자로 여겨지는 금융인들의 집단 착각과 집단 만족이 초래한 금융 위기의 피해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집 세 채 가진 스트리퍼, 아무것도 모르는 저소득층이다. 시스템을 만든 금융인들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1명 빼고). 지금도 그렇다. 영화의 주제의식은 4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크리스찬 베일, 스티븐 카렐, 브래드피트+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