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일 때문이었다. 파일을 보내놨었는데 아마 오류가 났나보다.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서 그 일 이외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잤다. 깊고도 얕은 잠에서 깨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와있었다. 모르겠다. 요즘은 글로벌 인재가 너무 흔하다. 똑똑한 인재들이 인성이 모자라 자꾸 사고를 치는 것을 보니 인재(人材) 인재(人災)일 수도. 서론이 길었다. 상뜨페쩨르부르크에서 맞는 두 번째 날, 한국에서 온 전화로 상큼하게 시작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덕분에 지금도 피곤하다. 왠만하면 호텔에서 조식을 먹지 않는데, 궁금해서 러시아 호텔 조식을 먹어봤다. (사진 왜이렇게 크지...?) 아, 독특했다. 담아 온 것이 이정도인데 정말 접시에 놓아둘 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