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자유로운 정신

패딩턴2, 레이디 버드, 블랙팬서

By  | 2018년 2월 20일 | 
누가 보면 영화평론가인 줄 알겠다. 주구장창 영화를 보러 다니고 있네. *패딩턴2. 2월 13일 화요일 브로드웨이 극장 오전 10시 $15 엄마, 아빠가 한국으로 돌아가신 후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준 영화완벽한 가족 영화.영국이 귀여운 거 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끗발날리게 잘 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영국에 요리같은 요리라는 건 디저트 밖에 없다는 걸 다시 알려줌.한 동네에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다 모여살다니 하는 것은러브액추얼리에서 한 초등학교 성탄 발표회에 영화 주인공들 다 모이는 것처럼 현실성은 없지만런던은 진짜 그렇게들 사는 건지도 몰라 싶었다.런던에 가보고 싶군. 흠.시드니와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를까. 샐리 호킨스는 모험 소설만 쓰다가 실제로 모험을 시작하고남자친구 사귀는게 최대 과제였던 첫

3월의 영화들-Three Billboards, Tomb Raider, Ready Player One

By  | 2018년 4월 3일 | 
Three Billboards out side of Ebbing Missouri 3월 16일 금요일 캐슬힐 Gold 뭐라고 해야 돼...영화 보는 시간이 좋았다. 배우들 얼굴 쳐다보는게, 대사 기다리는 게, 케미를 관찰하는 게나의 관찰이 없이는 영화가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그래서 좋다, 이런 영화.총으로 자살하는 장면이나 불에 탄 시체는 보고 싶지 않았지만그리고 나중에 그 친절한 피터 딘클리지와 좋은 시간을 보내는 프랜시스 맥도먼드를 보고 싶었지만내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찌질한 사람, 상처받은 사람, 엄마 때문에 괴로운 고딩 남자전부다 다 정이 갔다.완벽한 악인도 선인도 없었다. Tomb Raider 3월 18일 일요일 어번 리딩시네마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처연한 영웅으로 나온다.유럽의

호주 드라마 Upper Middle Bogan

By  | 2018년 8월 10일 | 
TV에서 하는 거 알고는 있었는데 넷플릭스에 있길래 시리즈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어요.벌써 시즌 3이 끝났다는데 저는 아직도 시즌1.카메라 촬영이 너무 어지러워 정을 못붙이다가 아이들 학교 나오고 음악 발표회 나오고 이런 거 웃겨서 보다 정들었네요. 약간 중산층보다 높은 살림살이를 사는 베스라는 의사가 쌍동이 아들 딸 키우고 건축가 남편을 두고 살고 있었는데우연한 기회에 자기가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게 돼요.그래서 생모와 생부를 찾게 되고 만나게 됩니다.베스의 양부모는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고 아이들을 사립에 보내고 프랑스 영화제에 다니며 의대에 보내며 딸을 키웠는데이 생모 생부는 Bogan. 전형적인 호주의 시끄럽고 정크푸드 먹고 자유로운 백인들의 삶을 살아요.아이들은 기술 배우고 10학년에 학교 떠나고

영화일기

By  | 2018년 2월 12일 | 
7. Shape of Water(스포일러) 간단한 스토리라인에 영상미가 끝내준다.샐리 호킨스의 연기는 인간이 아닌 듯 하다.물고기인지도 몰라. 말도 못하고 수화만 하고, 아 결국은 물로 사라지니... 온갖 차별이 횡행하던 시대에,냉전중이던 시대에 소수자가 작렬한다.여성, 장애인, 호모 섹슈얼, 흑인, 러시아간첩, 그리고 동물....?차별받는 자들의 연대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백인, 국가, 남성, 인간,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자-차별하는 자.물에서 사랑을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은 좀 들었으나.. 역시...너무 축축할 것 같아.뽀송뽀송이 난 좋다. 8. Fifty Shades of Freed이건 뭐지..책도 전작 영화도 안보고 3부작 영화의 마지막을 그냥 시간이 맞는 다른 영화가 없어서 보았는데괜

오션즈 8 / 마마미아2

By  | 2018년 8월 6일 | 
Ocean's 8무슨 말을 하겠나. 예쁘고 멋진 여자들이 나와서 돌아다니는 것만 봐도 행복했다.머리를 쓰는 것을 보는 건 더 황홀했고.케이트 블랜쳇을 보면서 내가 혹시 레즈비언이었던 건 아닐까 생각하는 여자가 한둘이 아니겠지.루/케이트가 계속 나오길 바랬으니.기저귀 교환대가 여성화장실에만 있는 걸 이용한 사건전개도 좋았고그 화려한 목걸이가 분해되어 각자의 귀와 목에 걸리는 것도 좋았고돈이 아니라 반짝거리는 걸 훔치는 것도 좋더라.별게 다 좋대.내가 여자들이랑 일하면서 느낀 것들 형상화한 것 같았다.목적 중심으로 모이고 뒷말 없고 음모가 없지.누가 더 가져야 하는지 누구 이름이 더 나와야 하는지 알필요 없고. 마마미아2이 영화도 킬링 타임으로 최고였다.미루 바이올린 레슨 중 본 영화인데.메릴스트립의 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