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전,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도 보이고 월드컵경기장도 보여요~ 헉헉 대다가도 탁 트인 전망을 보고 있으면 개운해져요. 425 개의 하늘계단을 정복하고, 드디어 도착. 억새풀도 많고, 사람도 많고, 구름도 많은 날이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일기예보 촬영하는 걸 지켜볼 수도 있었어요. 남친은 캐스터분이 예쁘다며 계속 그 주변을 흘끔흘끔 사진을 찍기만 한 남친의 특징을 발견 했어요. 자연스러운 사진을 추구하면서, 정작 본인이 모델이 될 땐 어색한(작위적인) 포즈를 취한다는 점. 3층. 하늘공원 유명 조형물. 찾아보았더니 정확한 이름은 하늘을 담는 그릇 이라고 합니다. 그릇 안에서 찍는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