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여행_정동진으로1](https://img.zoomtrend.com/2017/04/30/d0105496_58cd262b5af33.jpg)
00시 강원도 횡성에 당도한 우리는 친구의 시골집에서 쪽잠을 청했고,04시쯤 다시 부리나케 차를 타고 이동해 정동진에 도착했다. 밝아오는 수평선.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바다. 자기 자신도 그 거대함을 어쩌지 못하고 철썩철썩인다. 구름 뒤로 숨어버린 해.우리는 지지리도 운이 없나봐 하는 한탄이 입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쯤. 다행스럽게도 먼길 달려온 정성을 알아주는 듯 해가 반짝이며 떠올랐다. 황홀하게 빛나는 해와 배 한 척, 그리고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 예쁜 해도 해지만 손과 코를 얼얼하게 만드는 바닷바람에 졸음도 가시고, 정신도 맑아졌다. 사실 여행을 오기 전부터 굳이 일출을 봐야 하나? 약간의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정작 일출을 보면서는 소원을 비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