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직업

안티크라이스트

By  | 2013년 8월 26일 | 
안티크라이스트 윌렘 데포,샬롯 갱스부르 라스 폰 트리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영화다.

벨기에의 우울

By  | 2013년 3월 18일 | 
벨기에의 우울
JAMES ENSOR, 1860-1949 The Scandalized Masks, 1883 Oil on canvas, 135*112 Royal Museums of Fine Arts of Belgium 2005년 가을, 벨기에왕립미술관에서 맞닥뜨린 그림. 이 미술관은 너무나 쾌적하고 모던했는데 정작 벽에 걸린 그림들을 하나같이 무기력하고 우울했다. 내가 가 본 유럽 미술관 중에서 가장 우울했다고 말할 수 있다. 고흐의 격정적인 우울과는 다른, 무기력하고 우아한 우울. 앙소르를 만나게 해 준 그림이다. http://www.moma.org/interactives/exhibitions/2009/ensor/#/intro/ (웬만한 책보다도 나은 모마의 인터넷 전시 카탈로그)

화차

By  | 2013년 9월 13일 | 
화차 이선균,김민희,조성하 변영주 화차를 봤다.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무엇보다 이선균이 맡은 남자친구 캐릭터는 소설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데 영화에서는 굉장히 리얼하고 강렬하게 느껴졌다. 초조, 분노, 혼돈을 오가는 이선균의 연기가 무척 와닿았고, 결국 이 영화는 '타인에 대해 알 수 없음'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형이 선영이를 알아?"로 시작해서 "너 누구야?"를 거쳐 "나를 사랑하긴 했니?"로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 나는 너를 끝내 알 수 없을 것이다. 너 역시 나를 끝내 알 수 없을 것이다.

before sunrise

By  | 2012년 12월 24일 | 
두근두근 보는 내가 심장 터지겠네 그곳의 공기, 온도, 대사, 표정, 몸짓, 모든 것이 아름다운 영화다.

벨벳 골드마인

By  | 2014년 6월 23일 | 
벨벳 골드마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꽃미모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 풋풋함과 패기와 허세와 불안이 섞인 21살의 젊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러나 재능 넘치는, 게다가 야망까지 겸비한 사람을 사랑하는 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