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By 삶이라는 직업 | 2013년 9월 13일 |
화차 이선균,김민희,조성하 변영주 화차를 봤다.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무엇보다 이선균이 맡은 남자친구 캐릭터는 소설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데 영화에서는 굉장히 리얼하고 강렬하게 느껴졌다. 초조, 분노, 혼돈을 오가는 이선균의 연기가 무척 와닿았고, 결국 이 영화는 '타인에 대해 알 수 없음'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형이 선영이를 알아?"로 시작해서 "너 누구야?"를 거쳐 "나를 사랑하긴 했니?"로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 나는 너를 끝내 알 수 없을 것이다. 너 역시 나를 끝내 알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