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렉터블로그

아이언맨 (Iron Man, 2008)

By  | 2019년 5월 12일 | 
“아이언맨”의 주인공은 무기 사업으로 막대한 돈을 버는 굉장한 실력의 공학자이자 재벌2세로 폼을 줄창 잡으며 사는 토니 스타크입니다. 그런 스타크는 영화 초반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에 억류 되는데 이후 마음이 동요하여 온갖 자동 장비가 달린 강철 갑옷을 입고 “아이언맨”이라는 만화 속 영웅이 되려고 한다는 것으로 이 영화 내용은 흘러 갑니다. (포스터) 영화 줄거리의 면면을 뜯어내서 따져 보면 좀 답답한 구석이 있습니다. 시작 부분을 보면 주인공은 거의 제임스 본드 흉내를 낸다고 할 정도로 옛날 영화 속 멋진 인생의 티를 내는 인물인데, 이런 인물을 와닿게 보여 주는 이야기를 꾸민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화려하게 사는 인물의 삶을 보여 주는 것이 구경거리가 된다는 밑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By  | 2019년 5월 14일 | 
껀수를 찾아 우주를 떠도는 모험가인 주인공 스타로드, 본명 피터 퀼은 모두가 눈독들이고 있는 보물을 먼저 손에 넣는데 성공합니다. 그 덕에 그 보물을 찾는 악당들과 우주군단들과 엉키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도 엮여서 우주 곳곳을 돌아 다니는 모험을 한다는 것이 이 영화 내용입니다. 그러니 영화 내용의 상당 부분은 광선총 싸움과 우주선 추격전이 되겠습니다. (포스터) 저는 원채 우주를 떠도는 모험 이야기, 우주 해적 이야기 같은 것이면 일단 좋아하는 까닭에 처음부터 썩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유일하게 우려했던 것은 괜히 뭔가 제작진이 심각한 이야기나 심오한 이야기를 하겠답시고 쓸데 없이 우주 모험 이야기의 환상적인 재미에 별로 집중 안하면 어쩌나, 지레 저 혼자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

By  | 2019년 5월 13일 | 
굳이 특이하게 생긴 자기 맞춤 옷으로 갈아 입고 변신해서 지구를 지키는 초능력 영웅 이야기의 동화 같은 면모를 진지한 고민과 잘 연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다크 나이트”처럼 덮어 놓고 무겁고 컴컴하게 밀고 나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다른 방향을 택했습니다. 초능력, 변신할 때 입어야 하는 옷, 지구를 지킨다 같은 소재를 그냥 똑바로 마주 하면서 우스꽝스러운 우스꽝스러운대로 코미디로 살려서 솔직하게 풀어 놓는 것입니다. (포스터) 10대 청소년을 소재로 한 시트콤 같은 것을 보다 보면 웃기고 싱거운 상황을 다루면서도 따라 가다 보면 관객이 깊게 공감하게 하면서 사람의 성장을 소재로 제법 감동도 이끌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거침 없이 하이킥” 시리즈의 1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ifinity War, 2018)

By  | 2019년 5월 16일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장점을 꼽자면 과연 악당의 흉계가 성공할 지 말 지 끝까지 아슬아슬한 긴장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이 영화에서 외계의 맛간 거인인 타노스는 신비의 비밀 보석을 모아 우주 생명체 절반을 다 없애 버린다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면 이런 어마어마한 악당의 계획은 주인공의 대활약으로 막판에 결국 저지되는 것이 정통일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뒤이어지는 속편 “엔드 게임”이 이미 예정되어 있어 꼭 이번편에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국의 역습” 선례에 따라, 이번편 영화 결말에서는 그냥 확 다 망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포스터)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이야기가 아니라,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By  | 2019년 5월 15일 | 
“토르: 라그나로크”는 판타지 모험물의 도리를 충실하게 잘 따라가는 줄거리를 이용한 영화였습니다. 가끔 저런 것은 판타지고, 이런 것은 SF라면서 괜히 엄격하게 구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사실 예로부터 SF와 판타지는 흐릿하게 섞일 때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신비로운 문화를 가진 외계 행성을 신화의 왕국 같은 배경으로 삼고, 마법과 괴물 대신에 외계인의 초능력과 외계 동물이 나오는 식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것들은 SF물에서 흔했습니다. “플래시 고든”은 대표적인 예일 것이고, “존 카터” 시리즈는 고전일 겁니다. 따지고 보면 “스타워즈”도 비슷하게 엮일만 하겠습니다. (포스터) 그래서, 특이한 능력이나 배경이 있는 주인공이 있는데 위기를 겪으며 고생을 하게 되고, 그러다 주인공이 세계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