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원탁의 기사들”은 아마 영화 중에서는 아서 왕 이야기에 대한 거의 고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야기를 끝까지 보면 아서 왕 보다는 랜슬롯이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아서 왕과 함께 랜슬롯을 비롯한 여러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듯이 출발 합니다만, 중반부터는 완전히 랜슬롯 중심으로 돌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터) 중세 기사들의 이야기를 생각할 때 떠올릴 수 있는 소재들을 하나 씩 다 붙잡고 넘어 가면서 그걸 어지간하게 보여 주고 있어서, 옛날 기사 이야기를 보는 재미를 크게 지루할 바 없이 이것저것 다 풀어 주는 것이 기본 재미인 영화입니다. 마상 창 시합, 성에서 사는 생활, 결투, 왕에 대한 충성 맹세, 성배, 낯선 비기독교 민족과의 싸움, 배반하는 영주, 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