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a la vida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1, 에일린

By  | 2013년 1월 27일 |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1, 에일린
이스라엘에 도착하고 처음 이틀은 호스텔에서 머물렀는데, 기숙사 체크인 날짜까지 이틀이 남았기도 했고 체크인 전에 들어가려면 하루에 30달러나 되는 돈을 내야했기 때문이다. 에일린은 호스텔에서 만난 미국에서 온 친구이다. 아직 이스라엘에서 생활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항상 그녀가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게 생각이 난다. 앞으로 다시 만날 가능성이야 거의 없겠지만 그녀의 여행이 정말 멋진 날들로 가득차길 바라며 그녀와의 만남을 기록하려 한다. 이스라엘에 도착하고 나서 꽤나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도 크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처음에는 정날 심했다. 호스텔에 짐을 풀고나서 룸메으트들과 5분의 대화 동안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고 나에 대한 이야기도 제대로 못해서 앞으로의 생활이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2, Robin blech

By  | 2013년 1월 27일 | 
이스라엘에서 만난 사람2, Robin blech
오늘 아침 산책 겸 해서 길을 나섰다. 한국에 있었을 때 생각은 '이스라엘 가면 여행을 많이 다녀야지!, 주말마다!'였다. 하지만 와서 정신없이 이것 저것 하다보니 막상 여행에 대한 계획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한가하게 지내게 되었다. 어제도 고이치 군과 왔다갔다해서 두 시간 남짓 아랍 시장에 다녀왔떤 것을 제외하면 계속 기숙사에 있었다. 그래도 타국까지 와서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공부나 하고 있자니 너무 아쉬워 어디로든 나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가려고 했으나 여기는 이상하게 주말마다 그런 박물관이니 하는 데가 문을 닫기에 갈 수 없었다. 보통 손님을 끌려면 주말에 문을 열어야하지만 이곳은 유대인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다. 유대교는 샤밧이라고 하여 금,토를

마사다와 사밧(1)

By  | 2013년 2월 17일 | 
히브리 대학교의 교환학생은 기본적으로 Rothberg International school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일종의 국제학부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정말로 수많은 이들이 히브리어를 배우기 위해 그리고 각자의 관심사에 대해 식견을 넓히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된다. 같은 히브리어 클래스메이트들의 국적만 해도 한국, 중국, 벨기에, 프랑스, 미국, 호주, 멕시코에서 온 캐나다인, 원래 캐나다인, 보츠와나까지 모든 대륙에 걸쳐있다. 학교에서는 국제학부의 학생들이 공부만 하길 원하지 않는다. 이스라에의 많은 것을 보고 가길 원한다. 그래서 국제학부 학생들에게 OSA activity라고 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예루살렘, 텔아비브 투어라든지 예루살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물가

By  | 2013년 1월 29일 | 
이스라엘의 물가는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비싸다. 일단 물이 귀한 나라라 식당에서 물을 공짜로 마신다거나 할 수 있는 곳은 없다. 호스텔에서도 펄펄 끓인 물을 제공해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커피를 타마시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지 벌컥벌컥 마시며서 목을 축이기 위해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물건도 비싸기는 매한가지인데 특히 이불은 한국에서도 1만원이면 살 수 있을 조악한 것도 여기서는 6만원은 주고 산 것 같다. 그래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쇼핑몰이었는데도 말이다. 항상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쌓아놓은 영수증이 너무 많아서, 이걸 버리기 위해서라도 물가에 대한 정리를 좀 해봐야 겠다. 사실 내가 물건을 산 곳이라고 해봐야 학교 식당, 학교 내 프랜차이즈 매점, 다마스커스 게이트

히브리어(울판), 메아셰아림

By  | 2013년 1월 30일 | 
1. 요새 울판 수업을 듣고 있다. 듣도보도 못한 언어라 어려운 건 당연한 건데 다른 사람들은 유대인이라서 관심을 갖고 알파벳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 해서 내가 좀 많이 뒤쳐지는게 문제다. 사실 히브리어에는 크게 관심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만 공부를 하고 '수업 방식'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히브리 대학교의 언어 교육이 괜찮은 건지 혹은 이스라엘의 교육 자체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흥미롭다. 일단 참여를 하게 한다. 물론 참여에 대한 전제는 스무명 이내의 수업 구성원이다. 그 이상이 되면 당연히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 클래스는 15명 정도되는데 intensive course라 1시간 반 수업 후 30분 휴식, 1시간 반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