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URL:https://blog.naver.com/newballightRSS URL:https://rss.blog.naver.com/newballight.xml포스트 갯수: 123
<여행자의 필요> - 시상과 취기를 걸친 채 유령처럼 서사 내부를 휘적거리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리듬이 묘하다By | 2024년 5월 16일 |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 (2024/05/11 : 메가박스 코엑스) <다른나라에서>와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홍상수'의 영화에 출연하는 게 이미 세 편째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이자벨 위페르'가 대한민국의 도심이나 자연을 풍경으로 어슬렁거리는 장면을 시청하는 건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신기한 광경인 듯싶네요.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녀가 매일 막걸리를 마신다며 너스레를 떨어대는가 하면 심지어 우리네 문인(文人)의 시(詩)를 직접 읽어 내려가기도 하는 등 전작들과는 달리 이방인의 외피를 한 꺼풀 벗어던지고 있기까지 하니 말이지요. 그의 이야기에 늘 곁들여지던 나선.......여행자의필요(1)김승윤(2)이자벨위페르(28)홍상수(131)이혜영(10)하성국(5)하진화(1)권해효(48)조윤희(19)강소이(1)<이프 : 상상의 친구> - 아이의 동심보다는 어른의 추억을 자극하려 든다By | 2024년 5월 19일 | <이프 : 상상의 친구(IF)> (2024/05/18 : CGV 송파) 곤란한 표정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형형색색의 괴생명체들과 뒤엉켜 있는 몇 장면만으로 미루어 봤을 땐 '아이'를 위한 만화에 가까워 보인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이프 : 상상의 친구>는 녀석들보다는 다 자란 '어른'을 위한 동화 쪽에 걸맞은 서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이야기는 동심을 잃은 어른들과 이별하게 된 '상상의 친구(Imaginary Friend)'들이 새로운 친구들과 맺어지기 위해 애쓰는 과정의 소동을 극의 주 연료로 삼고 있거든요. 그러니 지금 동심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아이들보다는 그런 추억의 시.......피오나쇼우(1)이프상상의친구(5)아콰피나(24)피비월러브리지(1)케일리플레밍(1)바비모니한(1)스티브카렐(49)존크래신스키(16)캐서린다드다리오(1)라이언레이놀즈(137)앨런김(4)<그녀가 죽었다> - 극단적인 교환 실패 사례로 배우는 관음증과 노출증의 폐해By | 2024년 5월 15일 | <그녀가 죽었다(Following)> (2024/05/15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김세휘' 감독의 <그녀가 죽었다>는 소위 '관종'이라고 불리며 자신을 노출하는 데에 지독한 집착을 보이는 이들과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음험한 '관음'에까지 당도한 이들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사실 이처럼 관음과 노출의 상관관계를 우악스럽게 설파한 서사는 일테면 '시드니 스위니'와 '저스티스 스미스'가 주연을 맡았던 <더 보이어스>의 예처럼 그간 제법 있어 왔지만 확실히 그걸 우리네 문화에 이식한 사연으로 경험하는 건 꽤나 새로운 일이긴 하네요. 실제로 주거니 받.......그녀가죽었다(9)변요한(44)윤병희(7)박명훈(14)김세휘(1)심달기(8)박예니(1)이엘(15)신혜선(77)<악마와의 토크쇼> - 한 치도 예상할 수 없는, 한 시도 시선을 뗄 수 없는By | 2024년 5월 13일 | <악마와의 토크쇼(Late Night with the Devil)> (2024/05/10 : CGV 송파) <악마와의 토크쇼>는 극의 주인공인 '잭(데이빗 다스트말치안 분)'이 진행하는 '미국'의 심야 인기 토크쇼가 '지미 카터'가 집권하던 시절에 실제로 방영된 바 있다는 정보와 지금부터 관객이 보게 될 영상은 생방송 도중 모종의 사건이 벌어져 당시에는 공개할 수 없었던 그 인기쇼의 숨겨진 미방영분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장르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그런 허황된 가정에 사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러닝타임 내내 그 시대의 브라운관을 보고 있는 듯한 자글자글한 질감.......리스오테리(1)조지나헤이그(1)콜린카이네스(1)로라고든(1)잉그리트토렐리(1)악마와의토크쇼(12)이안블리스(1)캐머런카이네스(1)페이샬바지(1)데이빗다스트말치안(4)2024년 영화 일기 ① - 해피 플라이트By | 2024년 5월 18일 | <해피 플라이트(ハッピーフライト)> (2024/05/17 : 네이버 시리즈온) 몇 주 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그건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조언에 '잘한다고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쓸 데 없이 열 올릴 필요 있나요?'라고 농담 섞인 답변으로 맞받아치더군요. 일단 가끔 비밀 댓글로 문의를 해 오시는 분들이 있어 몇 차례 답을 드린 적이 있기도 했듯 저는 현재 서울시 산하의 모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개의 정부 산하 기관이 그렇듯 급여의 산식은 확정되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있으니 후배의 말마따나 매월 통장에 꽂히는 금액은 내가 기울이는 노력에.......영화일기(105)해피플라이트(5)다나베세이치(1)에구치노리코(9)에모토아키라(10)테라지마시노부(10)야구치시노부(10)후키이시카즈에(10)키시베이토쿠(2)도키토사부로(1)아야세하루카(76)1234567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