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보고 봐도 별로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 * 슈사쿠는 아직도 꽃이 지지않은 노란 민들레 한 송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꺾으려 합니다. 스즈는 먼 곳에서 날아온 것일지도 모른다며 슈사쿠를 말립니다. 구레에 시집 온 자신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스즈가 한가지 잊어버리고 있는게 있습니다. 전쟁은 은연중에 스즈의 일상을 바꿔놓기 시작합니다. 파도를 보며 토끼를 상상하던 소녀는 이제 군함을 외우고, 좋아하던 그림도 거의 그리지 않게 됩니다. 친구는 해군에 입대하고 하사관이 된 슈사쿠는 훈련을 받으며, 공습 때문에 매일 같이 대피하고 여러 사람들이 다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밥입니다. 전황이 나빠지는 만큼 배급은 줄고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