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친구 빼고 외부와의 교류 없이 홀로 오덕길을 가다가 고교입학을 계기로 자기변신을 시도하는 모콧치. 굳어질 대로 굳어진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 탓인지, 첫 시도부터 부작용이 일어나고 리얼충이 돼버린 유우의 모습에 절망하여 스러지고, 외부와의 대화연습상대랍시고 남동생을 끌어들이고(?), 자기가 거는 시도의 결말을 자기가 걱정하여 넘어지고, 망설이고, 크게 실패하고 어쩌다가 자극적인(??) 샛길로 빠져버리다가.... 마지막에 모콧치는 정말로 자기방식다운 결론을 내렸다고 봅니다. 이어지는 반전의 연속 덕분에 한번 볼 맛이 있었습니다. 모콧치를 조롱하거나 자기비하만 할 게 아닌, 그저 따뜻한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고 넘어가주는 게 이 애니의 가장 속 편한 시청법이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