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볼리비아 여행기] 1-2일차 : 인천-달라스-마이애미-라파스 "고산병에 무너지다"](https://img.zoomtrend.com/2014/10/26/d0069511_544c882ca01e9.jpg)
1-2일차 : 인천-달라스-마이애미-라파스작년 7월 터키 여행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그 동안 업무 관계로 인천 공항을 방문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여행 일정으로 공항 철도에 오르고 인천 공항의 그 야릇한 기운에 휩싸이는 것은 참 오래간만이다. 내 여행 지론 중의 하나인데,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 내가 즐겁지 않은 여행은 의미가 없다. 여기서 즐거움이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서 나오는 일종의 쾌락적 즐거움뿐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노여운 즐거움 역시 포함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마음 가짐이다. 앞서 언급한 노여움을 나에게 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