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좇지만매우감성적임.

M: 도서관 옆 영화관 프로젝트...겨울

By  | 2012년 12월 31일 | 
도서관에서 당직 서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엄청 눈치 보면서 영화를 보고 있다. 물론 바쁜 날은 패스이긴 한데... 지금까지는 두편 봤고, 앞으로 몇편 더 추가할 예정... 일단 내 계획은 '범죄와의 전쟁', '메리골드호텔', '노트북', '도약선생', '터미널', '밀리언달러베이비' 이렇게 정했는데, 예상에도 없었던 '다크 섀도우'를 우발적으로 보고 말았다. 뭐 결과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어쨋든 '도서관 옆 영화관 프로젝트... 겨울'이라고 혼자 명명하고 요즘 영화를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리뷰들은 여기에다 써야지! 그러고 보니 지난 겨울에도 시간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이와 비슷한 짓을 한 적이 있었군. 이것도 다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일인거다! 열심히 해야지.ㅋㅋㅋ 프렌즈 위드 베네핏

M: 이제는 대중마저 사로잡고 있는 감독님.. 웨스앤더슨.

By  | 2014년 4월 6일 | 
M: 이제는 대중마저 사로잡고 있는 감독님.. 웨스앤더슨.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화면구성으로 항상 만족시켜주는 [웨스엔더슨 감독의 신작]이라 꽤 기대하고 가서 영화를 봤다. 예전 그의 영화가 인디음악 같은 아기자기함과 기발하지만 2% 정도 이해하기 힘든면이 있었다면, 이번 영화는 돈칠로 퀄리티를 높이고 대중성을 확보한 영화라고... (나한테) 느껴졌다. 종종 '이 사람만은 인디에 남아 이런 음악을 계속하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때도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나한테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 사람만은 괴짜로 남아있음 좋겠다]고 생각했던 감독이라.. 쪼금 아쉽긴 하지만, 훨씬 세련되고 정리된 스토리마저 가지고 나오니, 이 쪽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 그래 인정! 좋았다! 19세 판정을 받은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는데, 그의 이전 영화들보다 좀

M : 기분전환용으로 최근에? 본 영화들 리뷰.

By  | 2013년 4월 15일 | 
영화 보고 리뷰 써야지 써야지 하고 안 써서 스트레스 받음.그래서 그냥 한줄이라도 쓰기로함. 7번방의 기적 : 볼만했음. 웃기고, 슬프고 스토리가 좋았다기보다 구성을 잘한거 같음 어디서 관객을 웃겨야하고 어디서 관객을 울려야할지 어느선까지 해야하는지를 알고 있는거 같았음. 미드나잇 인 파리 :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그냥 좀 웃겼음. 남자주인공의 진지한 연기가 잘 적응되지 않았음. 그렇지만 기분 전환용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좋았음. 또 어느시대건 황금기는 과거로 생각한다라는 아이러니한 교훈에 당시 나의 복잡한 심리상태에 어느정도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었음. 원래 여자친구가 참 예뻤는데... 이것으로 오늘 스케줄러에 써 놨던 '리뷰1'에 동그라미를 칠 수 있게되었어. 기쁘다.

M: 배우들이 너무 좋았어.

By  | 2012년 9월 6일 | 
M: 배우들이 너무 좋았어.
웃기고 재미있는 오락영화였다. 보고 온 사람들마다 재미있다고 했고, 나도 재미있게 봤고. 그런데 다 보고 나서 남는게 없는 것이 약간의 흠. 워낙에 '오션스 일레븐' 같은 컨셉인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오락 소비? 인셉션은 그래도 '의문'이라도 남지. 오션스 일레븐은 통쾌한 액션? 그런데 이 영화는 사랑의 유람선 밖에 안남는듯. 차라리 다이아를 '오달수'님이 먹었다면, 그리고 여차 저차한 과정을 보여주며 반전이라도 때렸다면 더 그럴 듯 했을텐데. 아님 비중이 적었던 그 중국 남자가 마지막에 다이아를 획득한 다든지.. 그래도 못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 천만을 넘을 정도까지였는지도 모르겠지만. 흥행성적은 높은 개런티를 받아 챙긴 배우들의 조합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 심리와 그 팬덤의 작용

M : 아마도 당신을 사랑해, 만재 크리스토퍼놀란

By  | 2013년 7월 9일 | 
M : 아마도 당신을 사랑해, 만재 크리스토퍼놀란
메멘토. 사실 어렸을때 이 영화 보려고 시도했었는데, 영 이해를 못하고 포기했던 거 같아. 그렇지만 이번엔 제대로 이해하고 굉장히 감동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인셉션으로 놀란의 천재성을 인식하고, 메멘토를 기점으로 그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역으로 흐르는 시간의 순차적 역배열 구성(예를 들어 3~2, 2~1, 1~0 식의 구성)'으로 인과를 보여주는 구성방식이 재미있었다. 메멘토모리라는 원작 단편 소설이 있다는데, 그 소설 단계에서부터 이런식의 구성이었는지 궁금하다. (도서관에 메멘토모리라는 책이있어서 찾아봤는데, 전혀 다른 소설이었음...;;) 프레스티지. 인셉션 보고나서 이 감독 천재 아닌가..하는 생각에 그의 영화는 다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다운받았었는데, 관람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