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ight of the Conchords의 Jemaine사진만 보고 재미있는 코메디이겠다 싶어서 고른 영화.재미있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스탑모션 애니메이션부터 음악까지..배우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다. 그리고 뉴질랜드 억양이 되게 독특한데.. 영화에서 일부러 배우들이 강한 억양을 연기한다고 생각했었는데dvd에 포함된 인터뷰에서도 여배우가 같은 억양을 사용하는걸 보고 하아! 영화를 본 뒤에 왠지 뉴질랜드 사람들은 죄다 착하고 순박할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간이야 언제나 많았지만이때다 싶어서 기차타고 Bendigo에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백패커 두군데를 검색하고 갔는데 결국은 악명높은 리뷰가 달려있던 곳에서 묵게 되었고. 역시나 리뷰처럼 주인은 내가 샤워가 거의 끝날때 즈음 문을 두드렸다. 물 그만쓰라고.. 이 전에도 친구들과 차 렌트해서 벌써 몇차례 여행을 다녀왔지만매번 친구의 플랫메이트가 차 빌리고 운전하고 레스토랑이며 숙소며 갈곳.. 모든곳을 결정해서나는 그냥 돈만 내고 몸만 가면 되는거였는데.. 그래서.. 이번 여행이 나름 첫 여행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