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 극치

헤이와이어 (Haywire, 2011)

By  | 2012년 7월 23일 | 
헤이와이어 (Haywire, 2011)
감 독 : 스티븐 소더버그 / 93분 출 연 : 지나 카라노, 이완 맥그리거, 마이클 패스벤더, 마이클 더글러스 마이클 패스벤더에 홀랑 빠져서 보게 된 영화다. 지나 카라노라는 사람의 이름은 이번에 처음 듣게 되었는데, 이종격투기 선수로 유명하다 카더라. 영화를 보니, 나름 액션을 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이긴 하다. 이 영화, 몹시 아쉽다. 저 배우들을 데리고 이 정도의 퀄리티밖에 안나온다니. 배우들의 카리스마 만으로도 화면이 꽉 찰 듯한 이름들인데, 보는 내내 찬바람이 빈 공간을 쒱쒱 거리며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대체 이게 머람 -.-; 배우 이름값이 아깝다. 저 정도 밖에 못살린단 말인가? 일단 여배우는 젖혀두고(주연이지만 이름 잘 모르는 생소한 사람이니), 마이클 더글라스에 안토니오 반델라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2012)

By  | 2012년 7월 17일 |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2012)
감 독 : 존 매든 / 123분출 연 : 주디 덴치(에블린), 빌 나이(더글러스), 톰 윌킨슨(그레이엄), 매기 스미스(뮤리엘), 셀리아 아임리(마지) 관람일 : 2012.06.28 / 시사회 꽤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운좋게 영국문화원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어 시사회로 봤다. 사실 별로 흥행에 대한 기대는 없는 영화였다. 영국문화원에서 이벤트를 한 이유는 아마도 영국 배우들이 우글우글(?) 나와서 인 듯. 창궐하는 영국식 발음이 요즘 들어 귀에 자주 들어온다(미드에서도 영국 배우들이 상당수 나오고 있다) 7명의 노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에 오게 된다. 끝내주는 비주얼(관광 여행 책자나 동영상은 기대할 게 못된다는 말은 동서고금의 진리다)을 자랑하던 인도의 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By  | 2012년 7월 23일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감 독 : 마크 웹 출 연 :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관람일 : 2012.06.30 다크 나이트의 열기로 주춤해진 스파이더맨. 개봉하자마자 냉큼 아이맥스로 보러 갔었다. 역시 몸매가 좋아야 옷빨도 살고, 얼굴이 괜찮아야 긱인 척 해도 여자친구도 생기는 법이다. 앤드류 가필드의 피터 파커 어디가 은따(? 왕따? 긱?)에 어울리는 걸까. 허우대 멀쩡하지 머리 좋지... 좀 소심한 거 빼곤 나무랄 데 없잖아? 오히려 따.. 로 따지면, 저번 토비 맥과이어가 설정에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이리저리 치이는 찌든 생활고의 히어로 스파이더맨. 이번 애는 확실히 좀 잘 나가는 거 같아 ^^;;; 알바하는 모습도 보여주질 않으니 말이다. 몸매가 길쭉하니, 스파이더맨으로 변해서 날라다니는 모습도 시원시원하고.

1박 2일 여행 - 첫째날 : 태백

By  | 2012년 8월 26일 | 
1박 2일 여행 - 첫째날 : 태백
미국서 C가 왔다. 1-2년에 한번은 꼬박꼬박 와서 식사 한끼 정도 하고 돌아간다(뭔가 이리 써놓으니, 식사 한번 하려고 미국서 오는 거 같잖아!!) 친구가 여행지로 태백을 추천하니 같이 가자고 했다. 어차피 빡빡한 귀국 스케줄을 자랑하는 C인지라, 짧은 여행인데다 하루 정도 휴가 내면 주말끼고 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OK. 태백은 말로만 들었지, 목적지로 꼽아본 적도 경유지로 지나가본 적도 없다. 가는 방법은 2가지.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타거나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가거나. 버스는 3시간 반, 무궁화호는 4시간이라고 해서...멀미가 심한 나는 냉큼 열차 여행을 선택. 알고 봤더니, 이 열차 정동진으로 들어가는 거였다!! 난 기본적으로 여행이란 철저한 사전조사를 모토로 해야 편하다는 주의다. 그래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By  | 2012년 6월 5일 |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감 독 : 베리 소넨필드 / 106분출 연 :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관람일 : 2012.05.27 3D 아이맥스로 볼까 디지털로 고민하다가, 크게 MIB를 기대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디지털로 고고씽. 생각보다 토미 리 존스의 비중이 작았고, 악당이 의외로 허술하게 물리쳐져서 좀 심드렁한 마음이 들기는 했다. 솔직히 윌 스미스보다는 토미 리 존스가 더 좋으니까 ^^ 그래도, 제이는 여전히 깨알같이 귀여웠고 젊은 날의 케이를 보여주는 조슈 브를린은 과묵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약간이지만 지금의 케이와는 다른 듯 같은 듯 한 느낌으로. 좀 참신한 외계인이 나오려나 했었는데, 기상천외한 이들이 나오지 않아서 살짝 실망. 약간 심드릉하고, 좀 재미있고, 토미 아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