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 모든 것이 외로워서 하는 일.
By LIGHT Room | 2012년 5월 21일 |
![은교 - 모든 것이 외로워서 하는 일.](https://img.zoomtrend.com/2012/05/21/d0104332_4fb9325b82808.jpg)
<은교>는 세 명의 이야기이다. 은교와 이적요, 이적요와 서지우, 서지우와 은교 나라는 사람에 대해 스스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새로운 나로 변모한다. 은교를 만날때의 이적요는 그 전의 그와는 사뭇 달랐지만, 그의 생을 통틀어 가장 진실했을 것이다. 그는 은교를 젊은 마음으로 만나고 나이가 든 몸으로 친구가 되며 나이가 든 마음으로 떠나 보냈다. <은교>는 슬픈 작품이었다. 영화 시작 부터 나를 비롯한 관객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은교와 70세 이적요는 '이루어 질 수 없다'가 아니라. '이루어질리가 없다'.이다. 외롭고 고립된 70세 노인의 사랑은 일방적이고 숭고하나, 집착적이다
"헤어질 결심" 영상 클립 2개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5월 13일 |
이 영화도 정보가 정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칸 덕분이죠. 개인적으로 두 번째 영상의 이미지가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공무원이다
By 토니 영화사 | 2012년 9월 7일 |
![나는 공무원이다](https://img.zoomtrend.com/2012/09/07/d0145953_50489959a96ad.jpg)
영화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하는데, <나는 공무원이다>의 감독 구자홍은 영화 속 한대희(윤제문 역)의 입을 빌려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놓고 하는 수준이다. 영화감독은 고달픈 직업이다. 장편으로 데뷔한 이상, 다음 장편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영화라는 것이 하루 이틀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프리 과정이 촬영 과정보다 더 긴 영화가 대부분이다. 남들의 눈엔 노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직업 1위가 영화감독일지도 모른다. 돈 버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직업. 할 말은 많은데, 하고는 싶은데 정말 기다림만이 답인 기다림의 직업. 왜 이런 소리를 하냐 하면, <나는 공무원이다>를 보면서 구자홍 감독이 얼마나 영화를 찍고 싶었으며, 얼마나 세상을 향해 할 말이 많았는지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드디어 청춘을 덮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9월 2일 |
정재영의 택배짤로 먼저 유명해진 작품이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영제인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이 훨씬 와닿는 영화네요. 원제도 VERDENS VERSTE MENNESKE으로 마찬가지인걸 보면 국내에는 로맨틱한 이미지로 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거나 주인공에 대한 쉴드를 과하게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 아쉬워지는 제목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인생과 사랑, 그리고 타이밍에 대해 인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바이네요. 500일의 썸머의 그녀가 그 이후에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게 문득 생각날 정도로 마음에 들었고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첫 관람작인데 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4.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