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 – 은유, 상징, 함축 가득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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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인 요하네스(야코프 마트셴츠 분)의 마음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던 운디네(파울라 베어 분)는 크리스토프(프란츠 로고스키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크리스토프와 함께 다리를 건너던 운디네는, 새 연인 노라(줄리아 프란츠 리히터 분)와 함께 있던 요하네스와 마주칩니다. 운디네는 크리스토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요하네스와의 관계를 추궁당합니다. ‘물의 정령’ 운디네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운디네’는 물의 정령 운디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설화 속 운디네는 물을 관장하며 인간 남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다른 여자를 만나 배신하면 운디네는 그를 죽이고 물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입니다. ‘운디네’의 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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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5 : CGV 압구정) 각각 '물'과 '불'의 심상을 극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던 와 에 이어 '바람'을 껴안은 신작 로 비로소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원소 3부작이 마무리되었네요. 사실 그의 영화는 애초에 심상 이전에 정조 자체가 매번 유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굳이 '원소'라는 개념을 앞세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들이 하나의 세계관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는 건 누구나 쉽게 눈치챌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작품에는 일테면 '폴라 비어.......
트랜짓 – 유럽 현실 반영한 SF, 감정적 모호함이 주는 매력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44년 작 SF 소설 재해석 2018년 작 ‘트랜짓(Transit)’은 안나 제거스의 1944년 작 SF 소설을 크리스티안 페촐드 감독이 현대에 맞게 각색 및 연출했습니다. 원작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프랑스 비시 정권 치하의 남부 항구 도시 마르세유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영화는 현재 파시즘에 휘말린 프랑스에서 독일인과 북아프리카인 등을 색출해 수용소에 가두고 탄압한다는 설정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과 피해국을 뒤집으며 북아프리카 이민자가 유럽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크리스티안 페촐드 감독은 2014년 작 ‘피닉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혼란기를 묘사한 바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인 멜리사(마리암 자리 분)는 유럽
피닉스 – 결말 강렬한 여운, 다양한 해석 열어놓아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넬리(니나 호스 분)는 심한 부상으로 인해 얼굴을 성형 수술합니다. 남편 요하네스(로날드 제르펠드 분)의 행방을 찾아 나선 넬리는 술집 ‘피닉스’에서 그를 발견하지만 요하네스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요하네스는 넬리의 유산을 노립니다. 피닉스처럼 부활한 넬리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2014년 작 ‘피닉스’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패망 후 수용소에서 생존한 유대인 여성의 행적을 묘사합니다. 제목 ‘피닉스(Phoenix)’는 넬리가 요하네스를 찾아내는 술집 이름이지만 불 속에 비견되는 사지에서 부활해 생환한 불사조와 같은 넬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연말 개봉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최신작 ‘운디네’가 물의 정령을


